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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종사자인데, 오늘따라 서럽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782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미인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17 12:57:53
현재 28살 처자입니다. 얼마 안남은 내년이면 벌써 29이네요.
23살때부터 콜센터 (인바웃만) 일을시작해서 벌써 5년째네요 , 휴,
27살때까지 4년의 직업은 콜센터분야에서 가장빡시다고뽑히는 보험회사 인바운드.
회사가 커서 복지는 좋았으나 일이 빡쌔고 주는만큼 빼먹는다는 S 계열..
스트레스 작살에 편두통을 얻고 질병퇴사 했습니다.
 
의사권유로 요양하며 집에서 쉬는동안 다른쪽분야 일을 열심히 찾았지만.
경력도없고 뭐도없고하니 면접만디립다 보러 해놓고서는
뽑아주질않더군요 ㅠ
콜센터 쪽들은 우대해줄테니 다녀라 하는곳은 많았지만.. 가기 정말 싫었거든요.
 
그렇게 두달정도 쉬다 결국은 찾은곳이 집하고 가까운거리에 위치한 의류 쇼핑몰입니다.
물론 CS 로 들어와있구요, 고객관리겸 게시판관리겸 전화업무 보고있는데,
예전처럼 하루죙일 쉴새없이 전화받는건 아니라서 스트레스는 훨씬 덜받고있지요.
힘들게 질병얻으며 퇴사한 회사에게도  철저한 교육과 시험, 관리시스템덕에 몸에베인 CS 강도가 높은나머지
10년넘게 일했지만 너처럼 친절하고 화법 똑부러지는 상담사는 처음봤다는 칭찬도 들으며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근데 받는 전화량이 이리 줄었는데도, 세상에 있는 진상이란 진상은 끊이질않네요..허..
물론 전회사는 보험쪽이라 거의 민원이 큰 금전적이 보상과연결되어있어서 , 이것과는 비교도안되게 미비한 진상들이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진상은 힘에 겹습니다 ㅠ
 
CS에 기본은 친절이 생명입니다. 불친절하게 상담하여 욕을먹었다하면 당연하것이고,
회사입장에서 고객에게 실수하거나 잘못하게 하여 언짢은게 있다면 사과드려 굽신해야되는게 당연한거죠.
이런거에 불만은 당연히 없습니다. 제 직업인데요 ㅎㅎ
 
다만, 오늘은 정말 이유없이 싸가지없는 고객을 만나니 서럽네요..
바지 2개 주문한고객이 1개를 반품한다며 전화를 주셨어요.
친절히 응대했죠, 23일까지 도착되도록 보내주시면 확인후 처리해드린다고, ,,,
조분조분 작은데 얇은?>그런목소리로 너무 싸가지없이 앙칼지게 말을 하더군요.
"제가 보내도 배송사기간에따라 23일 지날수있는건데 그럼 안해준다는거예요 뭐예요?"
아니,,16일받아서 오늘 17일 반품접수하면 분실이 아닌이상 23일까지 안올수가 없죠 -_-;;;
그래서 고객님~오늘 접수해서 보내주시면 23일까지는 도착되시니까 너무 염려하지않으셔도되세요~.
말씀드렸더니 지금 나버러 반품접수를 하라는거냐. 기사를 보내줘야되는거 아니냐, 다른사이트는 다 그렇게 하는데 여긴왜그러냐 ..
많이 듣는얘길수도있지만.. 말투가 싸가지가 너무없으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분하고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가 뽝!!!!!
그래서 "네 저희는 기사분을 보내드리지않아요, 고객님께서 직접 전화나 인터넷으로 반품접수하셔서 보내주셔야되세요" 했죠.
원래는 번거로우시더라도, 불편하시더라도,, 붙여서 안내하는데..얘는 이렇게 말해주기도 싫엇어요 ㅋ
 
물론 쇼핑몰에서 반품접수 하여 기사보내드리는곳도 있겠죠.,
근데 제가 일하는곳은 안그래요, 안그러는 곳도 많습니다. 반품교환절차는 사이트상에도 직접접수하라고 명시되어있는사항이죠.
고객이 접수가 어렵다거나, 접수를 시도했는데 안된다거나, 대신요청하시면 저도 번거롭지만 당연히 알겠습니다. ~하고 해드려요.
근데 이여자분, 이년... 이년은 진짜 해주기가 싫더군요 .,
직접 하라했습니다.물론 친절히..
그랬더니 배송비를 묻습니다.  배송비가 이래이래 발생하여 ~라고 안내했더니 서론길고 다 안다며 그냥 얼만지나 말하랍니다.
금액안내후 동봉하여 보내달라했습니다. 그리고 기간 한번더 짚어줬더니,
자긴모른다 , 자기가 알아서 배송비 동봉해서 보낼테니까 거기서 알아서 처리해라.
이러고 끊더군요.
 
끊고나서 , 얼척이 없어서 싸이코년이네 이거 ..툭튀어나왔습니다.
아니뭐 안내실수도없고, 제가 별감흥없는 말투도 아닌 정성 백퍼깃든 친절 목소리로 안내를했는데..
도대체 이런사람들은 멀 그리잘났길래 그냥나원래 싸가지 재수야 이런말투로 상대방을 대하는건지..
막말로 면상한번 어케생겼나 보고싶을정도로 짜증나더군요.
 
셔츠 입어서 겨드랑이 누래져서 보내놓고 환불해달라던 겨땀남 한테 씨발년소리도들어보고
수제화 신어서 밑창드럽고 생활주름진 걸 보내놓고 환불해달라던 소보원운운하던 남자분께 한시간넘게 시달려도보고 ..(결국이분 연락없음)
바지 빨리 안보내준다고 아랫도리 벗고 다니랴? 변태끼 다분한 중년남성분을 응대해드릴때도 없엇던 분노가...
 
저 싸가지없는 말투때문에 확 일어나네요..
 
남은하루는 제발 탈이 없기를..
오유 분들 모두 평탄한 하루 되세요~...제 신세 한탄이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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