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는 급해서 질문만 던지고
사라져 버려 죄송요ㅠ

분명 어저깨까지 분명 거리를 활보하고
밥도 잘먹고  친구들과 투닥 거리는걸

내두눈으로보았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단 하루만에 이런모습으로 나타난건지...

제가 냥이를 키워서인지 더욱 

가슴이아프고 미어지네요..

만져보는 순간..쿵! 떨어지는 심장....

내가 챙겨주던고양이지만 만져볼수없던 고양이인데..

만져볼수있는 순간이 하필 죽음으로 인해 사체를 거둘때라니...

 굳어져버린 녀석의몸.얼마나 괴로웠으면

입조차벌리고 눈까지못감은 녀석...

순간 손이 떨리며 주저앉아 울어 버리고말았습니다

너무 미안해서..미안하고 미안해서...

거둬서키우지못하고 지켜주지못해서..

결국 구청에신고하고 올때까지 고양이앞에서울며

'미안해 고양아...'라며,...앉아있었습니다...

오분만에오신 아저씨가 놀라더군요..

아저씨도 어저깨까지 뛰놀던걸 봤는데 갑자기 죽었냐고..

아저씨가 보던아이라서인지 제가준비한 상자에 넣고

포대에감싸 데려가시더군요..가시면서 하신말씀이

"녀석 동물병원에 잘데려갈테니 들어가세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잘부탁한다고..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집에오자마자 울시로안고 또 울었네요...

먼길간 이고양이녀석....다신 길고양이로 태어나지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