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게 썼는데, 솔직히 말하면 '가긴 갔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상황이 닥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고 고민하고 시작하는 타입이라서 제가 대통령이라면 저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 해봤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사고현장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니 해외공조 같은게 떠오르더군요.
통역사들과 외교관을 총 동원해서 여러 나라에 연락하여 해외의 해상 선박 구조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자문등을 현장에 적용 할 수 있게 돕는 일
대기업이나 관련전문기업에 구조장비 및 기타 물품 지원요청
전국의 관련 학자들 소집하여 사고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등이 떠오르는군요.
진도에 가지 않았더라도 현장에 갇혀있는 수많은 이들을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더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왔다갔다하는 시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