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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유전에 대한 논란이 있기에 잠시 찾아봤습니다
게시물ID : diet_78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화지방산
추천 : 17
조회수 : 2480회
댓글수 : 109개
등록시간 : 2015/08/26 19:00:37
안녕하세요
 
보통 베오베의 글들을 읽고 그 외에 다게에도 가끔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베오베에 다게 글이 올라왔길래 무슨 내용인가 하고 들어가봤는데요
 
'뚱뚱한 사람을 자기관리 안하...(후략)'라는 글이었습니다
http://todayhumor.com/?diet_78213
 
글을 읽으면서 비만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또한 뚱뚱한 사람에게 오지랖을 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라는게 주된 내용이라고 파악을 했는데요
 
이 글에 대해서 저도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동의를 못 하겠고 여전히 난 비난을 해야겠다 라는 분들이 몇몇 계시길래 댓글을 쭉 읽어봤습니다
 
두번째, 뚱뚱한 사람에게 지적질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훌륭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굳이 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비만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도 신뢰하지 않는 분들이 있고 비꽈서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셔서 잠시 찾아봤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 한다면 외국 논문도 막 가져오겠지만 그럴 능력이 되지 않는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참, 저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고, 90키로가 넘는 체중에서 지금은 70키로대까지 감량했고 운동도 3년이상 지속 중입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노력의 정도는 다르다는걸 예전에 운동하면서 많이 느꼈는데요
 
같은 운동을 했는데 저보다 늦게 시작하고 더 운동량이 적은 친구가 저보다 습득과 발전이 빠른걸 보고 운동신경은 확실히 타고난게 다르구나라는걸 크게 느꼈었죠 ㅎㅎ...
 
어쨌든 비만과 유전에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과 다큐멘터리를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최대한 가공 없이, 그리고 읽기에 부담되지 않도록 끊어왔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각 내용 아래에 따로따로 발췌한 논문을 적어뒀으니 의심 가시는 분들은 찾아서 읽어 보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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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과식과 신체적 활동의 감소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여러 연구 결과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한다
칼로리 섭취는 증가하고 소모는 감소하여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하고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생활습관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비만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사회경제적 요인, 인종간의 차이 등도 체중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인 요인이 약 30~80% 정도 체중 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비만의 유전학적, 분자학적 연구가 발전하여 일부 비만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치료에 응용할 수 있게 되었다
드물지만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가 직접적으로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졌으며, 또한 유전자 변이로 인한 비만은 그 정도가 심하며 소아기 부터 발생한다
몇몇 유전자 변이는 위험 인자로 작용하여 특수한 환경 요인에 노출될 경우 비만이 쉽게 발생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유전자 변이는 흔한 변이들과 드문 변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비만을 발생시킨다고 이해되고 있다
1. 단일 유전자 비만
1) 유전적 비만증후군
PWS, BBS, Alstrom 증후군, BFLS, Cohen 증후군
2) 렙틴과 melanocortin 경로 변형에 의한 비만
3) 기타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한 비만
4) melanocortin-4 receptor(MC4R)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비만
2. 다유전자 유전 비만
후보 유전자
PPARG, ADRB2, ADRB3, UCP, TNFA, ACE, GNB3
-비만의 유전학적 연구, 양승, 대한소아내분비학회지 제13권 제2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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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체지방 축적으로 정의되는 비만은 유전, 영양섭취의 과잉, 에너지소비의 감소, 사회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인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다
한국여성의 비만 표현형은 서구여성과 비교하여 비만 정도가 비슷한 경우에도 증가된 내장지방량을 나타내는 특이성이 보고되어 비만의 발생과 관련된 인종간의 차이가 제시되고 있다
비만의 발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2~3배 증가하며 고도비만의 위험도 증가한다
최근 비만의 유전율은 10~8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초기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Allison 등의 연구에서는 BMI의 50~70%가 유전적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제시하였으며, 복부지방의 축적은 약 70%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Caucasian을 대상으로 한 가계연구에서는 체지방무게, 체지방률의 40~60%가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의 비만지표 중 생체 전기저항법을 이용해 측정된 체지방무게의 가족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제지방무게는 부부간의 상관성에 비해 부모-자식, 형제간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부와 자녀와의 상관성보다 모와 자녀와의 상관성이 보다 높았다
이는 모에 의해 전달되는 미토콘드리아의 유전방식에 의해 제지방무게에 영향을 미치는 주유전자가 전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간의 상관성을 통해 추정된 체지방무게의 유전율은 45%로 Caucasian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60%에 비해 다소 낮았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만발생의 50% 정도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체지방 및 제지방 무게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 분석, 조은영, 박현영, 지선하, 장연수, 배수진, 이종호, 장양수,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지 제11권 제4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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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비만의 급격한 증가는 유전자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비활동적인 생활양식과 고열량 식이와 같은 생활환경이 주된 요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쌍둥이 연구에서 나타난 비만관련 지표들은 유전성이 강해서 환경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주장을 종합해 보면 비만의 유전 소인을 가진 사람이 신체적인 비활동성과 부적절한 식사에 노출되었을 때 비만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연령과 성을 보정한 상태에서 체지방률의 유전성은 78%로 가장 높았으며, 엉덩이둘레 75%, 체질량지수 69%, 허리둘레 61% 순으로 나타났으며, 공유 환경의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입양아 연구에서는 입양아와 친부모가 직접 기른 현제 사이에는 체질량지수의 상관성이 존재하였으며, 그 상관성의 정도도 같은 집에서 자란 형제와 유사하였다
하지만, 입양아와 양부모 사이에는 체질량지수의 상관성이 없었는데, 이는 가족의 유사성은 유전 요인에 기인함을 시사한다
또한, 함께 자란 일란성 쌍둥이와 그렇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간에 형질의 상관성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연구도 공유 환경요인이 체질량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비만과 관련된 지표들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최근 20~30년 사이에 등장한 비만의 유행과는 대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전성이 높다는 것은 개인적인 차이의 상당 부분을 유전적인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지, 비만의 유전성이 크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거나 운동을 해도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비만의 급격한 증가는 유전적으로 비만해지기 쉬운 사람에서 비활동적인 생활양식과 고열량 식이와 같은 생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 요인의 경향이 증폭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 한국인 성인 쌍둥이에서 비만관련 지표에 미치는 유전과 환경의 영향, 최은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가정의학 전공 의학박사 학위논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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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diet_78217
성함이뭐예요님이 다게에 올려주신 글에서 찾아 들어간 다큐멘터리의 비만 유전자 관련된 내용만 끊어봤습니다
 
원본 다큐 주소 https://youtu.be/16ET40Dp5XI
 
 
유튜브에서 비만과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봤는데요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 쥐들에 대한 연구 부분을 끊어왔습니다
 
원본 다큐 주소 https://youtu.be/Mv1ixa2r3WI
 
 
 
혹여 바쁜 분들을 위한 요약
 
1. 단일 유전자 비만, 다중 유전자 비만등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비만이 존재함
2. 비만의 유전성에 대해서 10~80%의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생체 전기저항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만발생의 50% 정도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남
3. 연령과 성을 보정한 상태에서 체지방률의 유전성은 78%로 가장 높았으며, 엉덩이둘레 75%, 체질량지수 69%, 허리둘레 61% 순으로 나타났으나 덜먹고 더 움직이는데도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 아니니 비만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봄
4. 유전자는 메틸레이션이라는 변이 작용으로 인해서 유전형질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저체중으로 태어났으나 비만이 된 아이들에게는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의 메틸레이션이 생겼고 이로 인해서 지방 축적이 늘어남
5. 지방축적과 관련된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날씬, 그렇지 않은 쥐는 뚱뚱, 유전자로 인하여 지방 축적에 차이가 남
출처 1. 비만의 유전학적 연구, 양승, 대한소아내분비학회지 제13권 제2호, 2008
2. 한국인의 체지방 및 제지방 무게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 분석, 조은영, 박현영, 지선하, 장연수, 배수진, 이종호, 장양수,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지 제11권 제4호, 2001
3. 한국인 성인 쌍둥이에서 비만관련 지표에 미치는 유전과 환경의 영향, 최은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가정의학 전공 의학박사 학위논문, 2007
4. https://youtu.be/16ET40Dp5XI
5. https://youtu.be/Mv1ixa2r3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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