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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게시물ID : deca_28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J-style
추천 : 12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17 21:09:27
이번주 화요일 향일암을 갔다왔습니다.

돌탑.jpg
돌에 욕심을 담고
다른 돌에는 슬픔을 담고
또 다른 돌에는 추억을 담는다
그렇게 돌에 나를 담고
나를 잊는다
등불.jpg
등불2.jpg
누군가에게 등불은 길을 밝히는 빛이고
누군가에게 등불은 힘이 되는 빛이다
 나는 등불처럼 타올라야 한다
스님.jpg
몸을 숙인다
자신을 내려놓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자신이 보인다
그렇게 본 나는 빛이 나지도 초라하지도 않다
풍경.jpg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는
바다를 바라본다
보고 또 바라본다
물고기처럼
나도 나를 바라보고 또 들여다본다
향일암 꽃.jpg
살이 아름다운건
태어났기에 아름다운게 아니라
똑같을수 없기에 아름답다
내 삶이 남들과 다르기에 내 삶은 아름답다



어디에 있든 언제 가든 누구와 가든
절은 생각하기에 좋은 곳이고 
자아성찰을 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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