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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의 죽음은 먹먹하지만 자초한 죽음이였습니다.
게시물ID : sisa_783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아나키스트
추천 : 3/26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11/10 20:11:41
그 첫번째가 이재명 시장이 말씀한 그들을 사람새끼로 보았다는것이고요
잘 거론되지 않는 두번째 이유는 노통 스스로 지지자들을 배신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실분들 있겠지만 노통시절 그때를 잘 생각해 보세요.

누구못지않게 노통의 당선을 염원했고 기뻐했던 열성적인 지지자들 상당수가 임기중 노통에게 등을 돌립니다.
저도 그랬구요. 물론 말뿐이지 실상 속 깊이는 그러지 못했다는게 나중에 나오지만 그땐 그랬습니다.

DJ때는 IMF라는 비상시국 그리고 DJP연합정부라는 한계 또 DJ자체가 구시대의 산물이라는 것때문에 기대치가 그리 크지 않았죠
허나 노통때는 달랐습니다. 정말 기대치 만빵이였죠,
그런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느끼기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탄핵당하고 이후 그 역풍으로 과반정권까지 만들어 줬는데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마치 이런식이였죠
두 집안이 대대로 원수로 싸우는데 항상 눌려살던 집안에서 칼자루를 잡습니다.
그러자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며 그 칼자루를 놔버립니다.
상대집안은 얼씨구나하고 놔버린 칼 주워들고 춤을 춥니다.
다시 시간이 흘러 또 칼자루를 잡게되자 또다시 나는 그럴 수 없다며 칼자루를 놓아 버립니다.
...반복...

노통과 문재인은 성인일지 몰라도 지지자나 국민까지 성인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를 강요하는것도 아니죠.
그러나 우리는 이를 강요당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그건 투정이였죠.
그 사람들 노무현을 떠나 갈데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저 우리 이만큼 화났어 우리 이만큼 마음이 아파.. 라고 알아 달라는 투정이였습니다.

그 삐친 마음을 표현코자 노통임기말 모든 언론 정치인 관료 국민들까지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라며 씹어돌려도 그냥 방관했습니다.

그리고 처절하게 그 투정부린 댓가를 치룹니다

이제 문재인입니다.
솔직히 저 큰 기대 없습니다.
뭐가 달라질까요
그들의 위세가 꺽일까요? 아니면 꺽인듯 보일까요
이사회의 적폐가 청산될까요 아니면 잠시 안보일까요
솔직히 별 기대 안합니다.

다만 우린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젠 투정도 부리지 못합니다.
우린 세종을 성군으로만 기억하지만 또 성군인게 맞지만 
세종은 절대 성인이 아니였습니다.
의견 다른 신하를 그냥 의견다른것으로 넘길때도 있지만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귀양 보냈습니다.
장영실도 가마부실하게 만들었다가 곤장형에 쳐해집니다. 고기반찬 없다고 수라상 엎는건 애교구요.
서슬퍼런 태종 방원의 기억이 생생한 시절인데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편 답답합니다.

지지자들의 각성으로 이전과 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역시 전례를 보아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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