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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모럴 해저드
게시물ID : sewol_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bdbdbdb
추천 : 2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8 02:24:5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6869


왕조부터 거론하긴 뭐하다만 이완용이 나라를 제 손으로 도장찍어 팔아먹은 그 때부터, 미국의 제재에도 북진통일을 외치던 대통령이 시민을 북괴군 총알받이로 만든다음 예고도 없는 교량폭파로 한강에 수장시킨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옛말을 섞어쓰자면 유신계급의 부도덕에 대한 희한한 관용은 마치 하나의 관습처럼 굳어져, 의병이 일어나고 민간구조대가 활동하고 하는 와중에도 제 살길 찾겠다고, 그러면서도 덕좀 볼거 없나 콩고물을 찾으러 다니는 쥐새끼들에게 권력을 쥐어준다.


펜대도 권력이랍시고 자극적 오보를 양산하는 언론인이 당연시되고,

구조차량을 막아가며 의전을 대동하고 전국 각지에서 나타나는 정치인이 당연시되고,

거짓 희망을 심어주며 사태를 잠재우는데만 혈안인 보좌진들이 이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국가적 비극을 한낱 광고문자의 재료로 소비하는 교육감, 시의원, 국회의원 후보자 지역유지들이 또한 여기있다.


제일먼저 탈출해서 허리춤의 돈다발을 세고 말리던 사고 선박의 총책임자 모습은 과연 우연일까?


얻을 명예도 없이 잃을 건 목숨뿐인 자원 구조대만이 희망이자 구조활동의 책임을 한없이 지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조차 갑자기 무언가에 대해 굉장히 무감각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감리만 제대로 했으면 방지했을 부실공사로 인한 참사가 불과 몇달전.


수많은 청춘들이 어른들의 죄값을 대신 치르는 모습을 보고있는 듯 하여 잠이 안온다.

 이 억울함과 미안함을 말로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서 계속 입을 닫고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해야할 듯 싶어 화를 꾹참고 글로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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