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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구조하러 가신분의 아들이 쓰신 글입니다.SLRCLUB
게시물ID : sewol_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헷헷헷
추천 : 31
조회수 : 1427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4/04/18 02:27:31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0870804   첫번째글



이토록 다급한 상황에 어디서 사람이 다 죽어서 시체가 떠다는다는둥

어디서 듣고 와서 그런말을 하는지....


저희 지금 아버지 현장에 가계십니다.

스쿠버 32년하셨고 나이트록스 라이센스 96년도에 따셨습니다.

황혼의 나이에도 모든걸 제쳐두고 바로 달려가셨습니다.

수압과 무게와 쇠 비틀림 강성때문에 문을 열 작업도 안되고

유속이 너무 빨라서 몸지탱이 안되고 시야도 손을 뻗으면 손이 안보인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는 하나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0871643  두번째 글

금전에 아버지랑 또 통화했습니다.


크레인 도착하면 인양작업을 시작한다는데

그렇게하면 한마디로 물밑에서 문따고 용접해서 찾을 생각하지말고 

배에 체인이나 잘 걸도록 다이버들에게 도움을 부탁한다고 합니다.

니미,

남의 아버지는 목숨걸고 밑에 들어 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시는데,

위에 것들은 체인거는데 졸라 빨라야 보름이 걸리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하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딴식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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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제일 큰문제는 유속이라고 합니다.

물에 들어가면 몸이 바다해수면과 거의 수평이 된다고 합니다.

조금 느려지는 타이밍이라고 해봐야 하루에 두세시간남짓인데 타이밍잡기가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쪽찌로 바다위로 보이는 배 위에서부터 구멍뚫어서 내려가자고 하는데...

거의 도박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최상층 에어포켓이 지금 배윗부분 최대부력이라고 하는데 자칫잘못하면 큰일난다고 합니다.

구멍은 무조건 물속에서 뚫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발...



종교불문 상관없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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