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금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최순실’이란 이름 석 자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MBC에서는 금기어였다. 뉴스데스크에서 최순실은 언급해서는 안 되는 신성한 그 어떤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결의문은 이어 “MBC가 이렇게 되고 말았다. 황우석 논문조작을 폭로하고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안전성을 공박했던 MBC가 이렇게 되고 말았다”며 “지난 10월 29일 시민촛불 현장에서 시민들은 JTBC 기자들에게는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내줬지만, MBC 기자들에겐 길을 내주지 않았다. MBC 기자들은 시민들이 운집한 현장에서 욕설을 듣고 내쫓김을 당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