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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78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9/23 09:13:13
일단 청담역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들께 사과드린다-_-;
아...오랜만에 술 많이 먹었다-.-;
동아리 사람들이 자꾸 술 안먹고 얘기만 하길래
친구랑 둘이 우리 근처에 앉은 사람들 붙잡고 쉴틈 안주고 마셨다.
모두에게 권하기에는...
선배들 학번이 너무 높았다-_-;;
아....근데
나는 술이 약해서...
부분부분 생각난다......젠장-.-;
짠~ 하고 한잔 마시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요원 둘이 나타나서 나를 끌어냈다..
엄...정신 차리고 보니 지하철 플랫폼이었다-_-;
둘러보니 청담역.....집과는 할증택시로 만원거리-.-;
사전에 분명 막차시간표도 입수하고 갔는데.....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또 다른 사람들을 끌어내는 요원들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근데...
근데...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데
아우...갑자기 속이 안좋았다-_-;
정말 순식간이었다.
위에서 식도까지 0.6초
식도에서 입까지 0.3초
채 1초도 안되는 순간이었다...
당황스런 순간에...
이때까지의 모든게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_-;
아까 화장실 갔던거...
6개월전 술자리...-_-;
대학 입학후 좋아하시던 엄마얼굴--;
저글링에 둘러쌓인 질럿....
엄...이건 아닌가 보다-_-;
웩-_-;
한바탕 게워내고 나니 속이 좀...
나을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계속 나오더라-_-;
에스컬레이터 중간부분부터 청담역입구까지 한 피자3판은 만든 것 같다--;
주위 사람들도 술취한 나에게 아무것도 달라지게 하진 못했다-_-;
지갑을 보니 7천원이+_+
위에서 분명 만원 거리라고 했다-_-;
아...위기였다--;;;;
일단 7천원어치라도 가려고 탔다;
엇 근데...사실대로 다 말씀드리니
3천원짜리 고개까지 넘어가 주셨다+_+)b
택시 기사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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