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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공감물..
게시물ID : humorbest_78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맛이로구나
추천 : 62
조회수 : 179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10 19:27: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10 17:07:15
우리애가 올해 7살이되었어요..^^ 이제 유치원갈나이..

애키우며 점점 제가 저희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가고 이해하고있다는게 세삼스러워 올려봅니다.

1.어릴적 엄마아빠가 "엄마가좋아 아빠가좋아?" 라고하는질문을 왜하는지몰랐음;;

근데 요즘 맨날 내가 하는질문이 그거네요;; 그질문할때마다 난감해하는 울공주님얼굴이 너무나
귀여워..>.<

2.어릴적 아버지랑 저랑 나가면 아버지께서 꼭 친구분들에게 제자랑을 하십니다. 별것도아닌일로..
ex) 우리 아들이 어제 구구단을 외웠어! 대단하지? 등등..

근데 요즘 제가 우리공주님 대리고나가면 친구놈들한테 자랑하느라 정신없다는;;;
툭까노코 별것도아닌데 우리공주님이 하면 왜그렇게 기분좋고 자랑스럽던지..주둥이가 간질간질~;;

3.어릴적 아버지께서 꼭 술드시고오시면 술냄시때메 싫어죽겠는데도 나만찾아서 끌어안으시고했었음..

근데 요즘 술먹고 알딸딸해지면 울공주님 얼굴밖에 생각안나요..ㅜ.ㅜ 병인가봐요;;

4.어릴적 어머니한테 혼날때에 아버지의 역활은 늘 날 감싸주기였었죠..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요즘 울공주님 마눌한테혼나면 잘못이거뭐거 그냥 불쌍해서 감싸주고만싶더군요..-ㅁ-
  나 팔불출인가봐..ㅜ.ㅜ 덩달아 그분위기에서 마눌한테 말걸기도 무섭다는;; 
  공주님혼낼때의 울마누라는 어릴적 어머니보다 더무서워..;;


5. 마지막으로..
   울공주님이 밖에서놀다가 울면서 들어올때..

   "엄마~ 우앙~ 흑흑~엄마~" 라고하면..
   왠지 섭섭해..ㅜ.ㅜ 아빠라고도 해줘~


배스트가면 울공주님 사진올라가용~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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