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친하게 지내던 동생놈이 오토바이를 하나 끌고다녔었어요
근데 이녀석이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다가 누군가가 그 오토바이의 키박스를 뜯으려고 시도를했구요
친구녀석이 다행이 발견해서 도둑맞진않았습니다
그녀석이 제 자취방(지하)에다가 그 오토바이를 내려놓고 "형 이거 여기다가 잠깐만 수리할때까지만 둘게요" 했었습니다.
그게 한 2년정도 된일인데요...
녀석이 사라졌습니다. 동생놈이요
집안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고...완전히 잠적을 했었습니다
사실 별로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는 않았어서 그 오토바이는 녀석이 다시 가져갈때까지 두고있었는데
제가 이번에 자취방을 옮기게되면서 그녀석이 골치덩이가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얼마전에 녀석이랑 연락이 겨우 닿았습니다. 만나지는 못하고 전화로만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러던중 그 오토바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녀석이 "형 그냥 그거 형이 고쳐 타시던지 파시던지 맘대로하세요" 라는 이야기만 들었고요..
이해 안되시겠지만 녀석은 또 그렇게 사라졌습니다..네..ㅎㅎ 뭐하는자식인지
암튼 여기서부터가 본 고민입니다
저는 오토바이를 타지도 않고 타고싶은 마음도없어서..그걸 고쳐서 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을 어떻게든 처분하고싶은데...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 그냥 판다?
제가 그렇게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일단 이 바이크는 녀석이 정당하게 구입한것은 맞습니다 훔치거나 한건 아니에요
다만 그걸 증명할수도없고, 등록된 차량도 아닌듯합니다 (번호판도 없어요..)
뭣보다 어디다가 팔아야하는지도 모르고요..거기서 훔친거 아니냐 던지 그런식으로 들어오면 어쩌나 싶어서 팔기도 무섭습니다.
돈 몇만원 챙기자고 그런 리스크를 가지긴 싫거든요..
2. 그냥 길가에 버린다?
하...그래도 사람 마음이 마음인지라..가난한 자취생에 이번 이사로 꽤 많은 출혈이있어서..몇만원만이라도 건지고싶은 마음은 좀 있네요..
3. 부품을 떼어 판다?
능력이 없슴다..; 어케팔아야하는지도 모르고 분해법도 몰라여..;
4. 나눔을한다?
1번처럼 법적인문제나 그런걸 따질 자신이없네요 뭣보다 이녀석이 오래 방치되어있던지라 제대로 돌아가는놈인지도 모르겠습니당..;
친구가 "야 그거 그냥 딱봐도 바이크에 목마른 중고딩애들 하나 붙잡고 들고가라 그래" 라는데.
절대절대절대 싫고요......
어떻게 하는게 제일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