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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못벌어도..
게시물ID : gomin_783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삼멍개야
추천 : 0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28 01:19:10
돈을 못벌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즐거울줄 알았어요
그런데 잘못알고 있었네요
종강 직후 어린이집 실습으로 어린이집에서 한달간 일하고
실습이 끝나고도 아이들이 좋아서 그냥 남아서 개강 일주일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했어요
원에도 말했고 지도교사분과도 이미 이야기를 마치고 일주일 더 일한 상황이에요
이번주부터는 어린이집 방학인데요 저는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이번 여름에는 운전면허증도 따려고 했고 새로운 인형도 만들고 싶었어요
운동해서 근육 키워서 허리랑 어깨도 안아프게 하고 싶었고 여행도 두곳 이상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제와서 보니 제가 할 수 있는건 없네요
일하면서 허리와 어깨는 상할대로 상했고 이 일에 대해 제 자질에 대한 회의감만 차있고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져서 남아있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저는 딱히 의미 있는 존재도 아니구요
일방적인 애정을 주고 나니 남는건 상한 몸과 얼마 없는 제 시간...
운전면허증을 딸수있는 시간도 없고 허리랑 어깨가 아프니 바느질도 오래하기 힘들구요
실습하느라 알바 못해서 돈도 없으니 여행도 못가구요ㅎㅎ
아무것도 남은게 없네요
이 일 자체에 대한 회의감도 물밀듯 밀려오고...
진짜 좋아하는일인데 ... 나는 여행조차 못갈 형편도 안되는구나 깨달고 나니까
너무 속상하네요
딱 일주일 쉬는 동안 여행가야지 인형만들어야지 했건만..ㅎㅎ
성수기라 돈도 너무 많이 들고 허리아프니까 뭔가 하기가 무서워지고...
좀 서글프네요
애들한테 사랑을 퍼주고 남은게 이런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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