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기획하고 덕영재단이 후원한 만화가 황미나의 작품이다. 뇌성마비 장애인이라 주변의 도움없인 힘들 수 밖에 없는 아람이와 짝이라서 할 수 없이 도와주면서도 점점 아람이를 이해해가고 친구로써 받아들이는 천방지축 활발남 준호와의 우정이 담긴 단편 만화이다. 더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어준 만화이기도 하다. 몸이 불편해 잘 걷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는 높은 벽일 수 밖에 없는 계단과 목발을 집다가 넘어질 수 있는 턱이 높은 인도와 도로를 잇는 보도블럭, 그리고 정상인들과 같이 쓰기엔 불편한 화장실등등.
이 작품이 99년에 만들어진거라는 걸 감안하면 지금은 많이 개선된 편이지만, 개선되기 전인 그 당시에 장애인들의 고충이 얼마나 더 컸을지는 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게다가 장애인인 아람이가 받는 고통과 안타까움은 독자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하기에 충분했고 아람이처럼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어머니나 단짝 준호처럼 따뜻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나 사람이 절실함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 책이다.
2004년에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KBS가 협력해 애니화 되어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날 5시 50분에 방영하였다. 주인공들처럼 아이들을 주 시청자로 삼았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훈훈한 인성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원작과 크게 다른 점이라면 작화가 요즘 아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게끔 바뀌었다는 점. 그 외에는 다른게 별로 없다. 하지만 단편 애니메이션 치고는 매우 잘 만들어져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능력이(어느정도의 지원에 따라)실력 있음을 보여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