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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등 항해사 근무와 관련하여(팩트)
게시물ID : sewol_1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뽐인
추천 : 10
조회수 : 310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04/18 11:53:35
우선 세월호안에 생존해 있는 실종자 여러분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비도 오고 눈물도 나니까 음슴체로 할께..
 
뉴스에 보면 자꾸 거론되는 3등 항해사의 근무시간..선장의 근무 이런것들이 나오는데 우선 선박의 근무에 대해
알고 넘어가자.. 그래야 이해가 되니까...
 
대형 선박에 근무하는 선박직원중 사관이 있어..쉽게 말해서 필수요원이며 간부야..
 
항해파트 : 선장,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 3등 항해사
기관파트 : 기관장, 1등 기관사, 2등 기관사, 3등 기관사
 
나마진 부원이며 위의 간부 선원들의 임무를 보좌해.. 갑판장, 조기장, 갑판원등.....
 
내가 과거에 상선 근무 경험이 있거든. 첨엔 3등 기관사로 근무를 했고 진급해서 2등 기관사로 진급을 했어..
지구를 몇십바퀴 돌았고 경험에 우러러 쓰는 글이니까 참조하고
 
자 그럼 위에 간부사관들의 근무 시간을 보자. 어떤 오유인들은 왜 3등 항해사에게 항해를 맏겨 침몰시켰냐??
젤 덜 떨어지니까 3등이다 무조건 1등으로 채우지 뭐 이런분도 있을꺼야..
 
선장놈은 뭐했냐 이럴수 있잖아.. 그러니까 팩트에 입각해서 그들의 근무를 명확히 이해해 보자..
 
우선 선장, 기관장은 당직 근무가 없어. 1,2,3등 항해사 기관사는 각각의 근무시간이 있는데 선장 기관장은 없어
 
1등 항해사 기관사의 근무시간은 04:00-08: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16:00-20: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2등 항해사 기관사의 근무시간은 00:00-04: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12:00-16: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3등 항해사 기관사의 근무시간은 08:00-12: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20:00-24:00(4시간 근무후 8시간 휴식)
 
1,2,3등 항해사 (직위야) 1급,2급,3급 항해사(자격증의 종류야.. 1급이 젤 높고 해대 졸업하면 3급 딸수 있어)
 
즉 3교대로  4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그래서 총 근무합계는 하루 8시간 근무 16시간 휴식이야..
 
내가 첨에 외항선에 승선해서 3등 기관사로 일했어. 근데 근무시간이 꿀이야. 꿀쨈이야. 생각해봐.
 
첫직장에 갔는데 가장 편한 시간대에 일을 시키는 거야.. 아침 8시부터 12시 까지 이하고 쉬다가 저녁 8시부터
12시 까지 근무서.. 그뒷날 아침 7시까지 푹 쉬는거야.. 인체 생리 리듬에 아무 문제도 없어 피로 누적도 없어
완전 꿀이야..
 
자 보자 그럼 위의 근무시간중 가장 힘든 근무시간은 누굴까?? 2등 항해사, 기관사야.. 근무 시작이 자정12시부터
밤을 꼬빡 새야되.. 이거 몇년 근무하면 위장병 다 생겨... 잠을 자도 새벽 4시 이후부터 잠을 자.. 그러니 아침을
당연히 못먹어. 아침 먹으면 피로를 풀수가 없거든.. 99%가 아침을 안먹고 점심까지 자.. 점심을 먹고 근무를 서고
오후 4시에 끝나면 휴식을 취하다 초저녁에 잠을 자.. 근데 초저녁에 잠 잘 못자.. 생체 리듬상.. 그래서 힘든거야..
 
그다음 힘든것은 1등 항해사, 기관사야.. 새벽 4시부터니까 새벽잠도 잘수 있고..아침도 먹을수 있고.. 주로 1등 항해사, 기관사가 되면 나이가 많거든.. 그러니까 이근무도 꽤 괜찬은 근무야..
 
3등항해사,3등 기관사... 아침 7시에 일어나 씯고 밥먹고 8시부터 근무 12시 근무끝 휴식, 신나게 놀다가 저녁 8시 근무 자정 근무끝 밤새 자면 피로 회복 완전 꿀쨈...
 
첨에 해양계 학교를 졸업 자격증을 따고 실습 종료후 가니까 3등 기관사를 시키는데 꿀쨈인거야.. 너무 좋아.. 2등 기관사 되기 싫어..(봉급은 올라가는데 근무 완전 힘들어)
 
지금 한국사회에서 중견 직장인으로 근무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상선 타는 놈들은 또라이 새끼들 아닌가?
 
선장, 기관장은 당직 근무가 없이니까 논외로 치고 1등 항해사, 기관사가 권력의 두번째 있는 사람인데 왜 꿀쨈
3등 항해사, 기관사 당직을 수행하지 않지?? 내가 짬밥되서 보니까 나에게 권력이 있다면 무조건 꿀쨈 근무 설건데. 자 오유인이 당직을 짤수 있고 내가 젤 상위자야.. 그럼 어떤것 선택할꺼야?? 양심적으로 말해봐
 
한국은 그러잖아.. 무조건 조은건 위에 놈들이 다 하잖아...이건 1등 항해사, 기관사가 희생정신이 많은것이거나
병진이거나 둘중에 하날것 같잖아...
 
이 시스템은 한국 기득권이 보면 완전 병인 시스템이야.. 좋은걸 젤 약자에게 시키는거야....왜 이럴까??
 
자 상선 즉 외항선의 시스템은 주로 유럽인가 거기 있잖아.. 영국등 해양선진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받아오는거야.
 
우린 상선 운용 능력이 없으니까 선진국꺼 받아다 쓰는거야.. 근데 이나라들은 말이야 가장 힘든 근무를 가장 약한
3등 항해사, 기관사에게 맏기는 거야..
 
왜냐?? 가장 근무 경험도 짧고 지식도 부족한 사람들한테 2등 항해사, 기관사 근무 시간대에 근무를 시켜봐..
 
어렵잖아.. 힘들잖아..졸리잖아.. 그럼 판단력 떨어 지잖아.. 그럼 사고 나잖아..
 
그래서 젤 약자에게 가장 수행하기 쉬운 부담이 적은 시간대의 근무를 맏기는 거야.. 이해되???
 
첨부터 1등이 될수는 없잖아. 첨에 입사하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잘 못하잖아. 그때 쉬운직무를 맏겨서
경험을 쌓게 하는거야. 이게 해양 선진국의 시스템이야..
 
배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거든.. 그러니까 안전을 택한거야..한국 기득권 놈들이 바꾸고 싶어도 이 시스템은 바꾸지 못하는 거지..
 
간만에 장문 쓰니까 힘드네..나 회전 근개열 파열도 있어서 어깨도 아픈데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계속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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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3등 항해사의 근무는 아무 문제도 없어.. 그럼 뭐가 문제일까??
 
선장, 기관장은 당직 근무가 없어..24시간 프리야.. 단 협수로나 조종이 어려운 곳에 도착하면 언제든 조타실과
기관실을 지켜야되고 지휘해야되....
 
세월호가 사고난곳은 섬의 중간이고 어선도 많았을꺼야.. 조류도 한국에서 2번째로 쎄대.. 그럼 선장놈의 직무는?
 
당근 3등 항해사 근무시간에 조타실에서 총 지휘를 해야 하는거야..조함부터 안전에 관한 사항등 모든 책임을
선장놈이 지는거지..
 
근데 한국 기득권 상사 놈들이 어떼?? 이놈들은 주특기가 꿀 만 빨기야... 꿀빨고 일도 해야 하는데 꿀만 빨아..
 
그것도 쭉쭉.. 선장놈이 3등 항해사 당직시간에 조타실에 안올라왔겠지.. 이거 영국등 해양 선직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야.. 거긴 규칙이 있으면 철저히 지키거든...
 
자 생각해 보자.. 3등 항해사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어.. 주변에 섬도 있고 조류도  빨라. 어선도 있고 불안하겠지..그럼 3등 항해사가 할수 있는것은 2가지가 있어.. 우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거야..
 
규정상 선장놈이 올라와야 하는데 안올라와.. 그럼 어쩌겠어.. 스스로 극복해야지.. 덜덜 떨면서.. 선장 자빠져
자고 있는데 전화하면 어떻게 될까??
 
어떤 개새끼들은 욕도할걸.. 병신아 이것도 못해 이러면서..이게 우리 기득권의 모습이잖아. 선장이 쉬고 있는데
도움을 요청하면 그놈의 사회생활이 어떨게 되겠어?? 노잼이지.. 암흑이야
 
두번째 노잼이라도 안전이 중요해...선장놈에게 전화를 할수 있어. 이런분은 사회생활이 꼬여서 전직을 해야 할걸.
 
선장이 책임감이 있었다면 먼저 올라 왔지....
 
3등 항새사는 어쩔수 없이 책임지고 조함을 했겠지.. 이게 사고 원인이야.....기본을 무시하는것. 기본을 지키지
않는것.. 이것이 팩트야...
 
선장이 휴가를 갔다면 1항사가 직무대리를 했을꺼야
 
갑자기 배를 왼편이나 오른편으로 전타하면 배가 어떻게되?? 뒤집어져.....과거에 유조선 침몰 유사 사건도 있어.
 
세월호 침몰... 썩어빠진 한국의 단면이야..기본을 지키지 않은것.. 이것이 사고 원인이야..
 
 
본래 세월호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모 씨(47)였지만 신씨가 휴가를 떠나자 2급 항해사인 이준석(69) 선장이 운항을 맡았다. 16일 오전 8시52분 안팎의 사고 순간에는 3급 항해사인 조타수가 운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의 선장은 1급 항해사 신씨였지만 신씨가 휴가를 가자 이씨가 대신 운항에 나섰고, 16일 오전 8시 이후에는 입사한 지 만 4개월 된 '신참' 3급 항해사 박모 씨(여·26)가 조타실 키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3급 항해사가 당직사관으로 조타를 맡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고 당시 공교롭게도 입사 4개월 된 신씨가 키를 잡았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하면, 박씨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에 불과하다
 
출처 아주경제
 
1,2,3등 항해사 (직위야) 1급,2급,3급 항해사(자격증의 종류야.. 1급이 젤 높고 해대 졸업하면 3급 딸수 있어)
 
기사를 보니까 위와 같네..아주 인건비 아끼려고 지랄들을 했고 내부 인력 운영 시스템 붕괴로 일어난 사고구만..
 
기사를 참조해 팩트를 재구성 해보면 선장은 47살 신모씨 휴가 실시.. 1등 항해사로 추정되는 이준석(69살)이 선장 임무를 직대 했고..
 
이때 세월호에서는 1등 항해사(이준석 69살)가 1등 항해사 직무와 함께 선장일을 수행 했거나 (04:00-08:00 근무)
= 이경우 문제가 복잡해.. 1등 항해사겸 선장은 04:00-제주도 입항시 까지 연속 근무를 해야함.. 피로 누적..
 
아니면 1등 항해사(이준석 69살)가 선장 근무를 직대하고 2등 항해사와 3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06:00 교대로
했거나 둘중 하나겠네.. 이래도 3등 항해사의 피로도는 엄청 높겠지....
 
안전을 중시했다면 경험있는 선장을 구해 세월호에 투입 했을꺼야.. 근데 우리나라가 그래?? 돈이 젤 중요한데..
 
결론 : 인건비 절감과 기본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운항이야..
 
눈앞에 이익만 쫒고 안전을 경시하는 후진국형 풍조가 만연하는 현시점에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제 2,3의
재발은 막기 어려울꺼야....
 
우리가 남이가 하는 놈들이 기득권에 있는데 뭔 일이 되겠어.. 안전검사?? 우리가 남이가.. 대충하자..이런 마인드.
 
 
내가 사회 생활하면서 이제 1등 기관사의 위치가 되었어... 편할까?? 졸라 힘들어.. 부하 직원들 일 안하면 내가 다해 스트레스 많이 받아.. 족치면 족친다고 뭐라하고 남이 보면 병신이라고 할꺼야.. 그냥 조지면 알아서 기는데
 
부하직원 다스리지 못하고 힘든일 젤 많이하고.. 이러니까 부하직원들은 딴데 안갈려고 해.. 난 힘들어 죽겠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게 맞는것 같아.. 난 근무경력 인정받아 돈도 많이 받거든.. 내가 신임때 힘든일 아랫사람이
다했어.. 근데 지금은 반대야.
 
기득권이 더 많은 일을 하는것.. 이것이 선진국이 아닐까??
 
더 풀고 싶은 썰도 많지만 이걸로 줄일께.. 그리고 구명벌...씨발 이나라는 미친것이 분명해..
 
 
마지막으로 아가들아 무사히 돌아와라....아저씨들이 조금더 노력해서 좋은 나라 만들께.....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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