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경기도 모처의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세월호 속보가 났던 그 시각에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었구요.
원래 일정상 갈땐 비행기, 올땐 배를 타고 오기로 했었답니다.
근데 속보가 뜨자마자 바로 학교측에서 오는 길도 비행기로 오겠다고
학부모 핸드폰으로 문자를 돌리더라구요. (저희 엄마핸드폰)
그래서 속보때문에 걱정됨과 동시에 대응이 빠르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타고 올 배가 세월호였다네요..
동생네 학교 애들은 지금 단원고 애들이 자기들 대신 사고가 난거 같다며
마음이 너무 안 좋아 침울하게 그저 일정맞춰 따라다니고만 있다네요.
우도 등 여러 일정이 계속 취소되고 있고 이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만이 여행의 목적인 것 같네요.
단원고 학생들도 너무 안타깝고 동생네 아이들이 마음 아파하는것도 너무 안쓰러워요..
애들이 무슨 잘못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