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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피씨방에서 살아남기(?!) 88~92
게시물ID : humordata_1525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지션
추천 : 60
조회수 : 575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04/18 13:33:59





일단 이러한 때에 웃자고 만드는 만화를 게시하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업로드를 하는 것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도저히 웃지 못하실 거라는 거 알지만,

이전에도 항상 말씀 드렸듯이, '어김없이' 찾아 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여

어떤 분에게는 큰 실망을 드리겠으나,

혹시나 기다리셨을 어김없이 봐주실 분들을 위해 이렇게 만화를 올리고 있네요.

못 마땅 하시다면 반대를 주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

만화를 봐주기로 하셨다면,

일단 만화를 보시고 나머지 얘기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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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일째.








Sketch8272519.jpg


8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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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째.








Sketch104201656.jpg


9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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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일째.







저는 독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주일치의 여유분을 가지고 만화를 업로드 합니다.

그런데 현재,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집에서도

온갖 추악한 꼴과 숭고한 모습들이 뒤엉켜 끔찍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마음이 답답하여

인터넷 이외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2일치 정도의 만화를 그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부랴부랴 만화 1장을 새로 그렸습니다..

오늘 실제로 저희 피씨방엔 전에 없이 손님이 뜸했습니다.

본래 야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인데 오늘은 그렇지 않더군요..

항상 밤을 같이 지새우던 손님들도 하나 둘 이른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하지만 피씨방에 끝까지 남아 게임을 하던 몇몇 손님들을 보았습니다.

잠시 비난하는 마음을 품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네요.

저는 위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누구도 그 분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 분들은 잘못이 없기 때문이에요.

비록 그 감정의 크기가 거국적이라고 할 만큼 크다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제 일 처럼 공감하고 슬퍼해야하는 의무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평소와 같은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하여도 마음에 공감과 슬픔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겠더라구요.

같은 맥락으로, 만화를 업로드하는 저도, 제 만화를 기다리고 지켜봐주시는 분들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만화 말미에도 말했듯이, 진심으로 기적을 바랍니다.

많은 글에서 냉정하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희망은 절대 버리지 말라고 분노합니다..

제발 기적을 바랍니다.

이대로는 너무나도 끔찍합니다...




주말에 흘려버린 2일치를 마저 채워 넣을 생각입니다.

다음주에도 어김없이 찾아오기 위해서입니다.

이만 긴 변명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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