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안산이다보니
학교 이름부터 생존자들이 이동된 병원, 사망자분들이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장례시장들
이름이 다 너무 익숙해 감정이 굉장히 복잡미묘합니다...
기사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고2라는 나이, 지금까지 평생 공부만 하고 제대로 놀아본 적도 없고,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을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아이들일텐데...
제주도로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얼마나 설레여하며 그 배에 탑승했을까요...
집에 TV도 없어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습니다...
부디.. 무사하게 돌아와주길 기도합니다..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 분들, 그 외에 배에 탑승하고 계셨던 분들...무디 돌아와주세요.
가족분들이 다녀오셨어요, 다녀왔니 하며 맞아줄 수 있도록 부디 돌아와주세요.
어둠 속에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서로 의지하며 힘내주세요..
제발요..
그리고 생존자분들, 실종자들의 가족분들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생존자분들 절대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여러분이 살아 돌아와주셔서 안의 상황을 전달해준 이야기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은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네요...
부디 돌아와주세요.
온 국민이, 전 세계인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