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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78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1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4/17 15:51:47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잃고혼자서 짊어지고 거처를 옮겨야 하는유랑민의 삶을 안타깝게 그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얕은 동정과 연민으로 눈길을 돌리진 않는다.거대한 미국이라는 땅위에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삶의 조건을 다시 한 번 재발견하고 가치를 눈뜨게 해주는'노매드랜드'는 큰 감동과 위안을 주게 된다.쓸쓸하고도 처연하게 다가오기도 하는주인공 '펀'의 상황은 광활한 자연과 풍광앞에더욱 한없이 약해보이기도 하지만그럼에도 위엄이 느껴지는 것은이 영화의 중심인 '프랜시스 맥도먼드'가탁월하게 받혀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여기에는 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펀'의 상황은그 사이 사뭇 달라져 있다.아마도 이 유랑민 생활을 오래해왔을 것으로 보이는 '펀'은1년 사이에도 많이 달라져 있어 보인다.남편과의 추억과 기억이 깃든 물건을 팔때처음과 끝을 통해서 '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그리고 옛 일터와 거처를 훑으며 지나가는 '펀'은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마지막 문을열고 나가는 '펀'은 프레임 바깥으로 사라지지만카메라는 따라가지 않는다.분명 집안에서 찍고 있는 카메라는 누군가의 시점쇼트이다.이 누군가의 시점은 '펀'을 그대로 놓아주며힘들지라도 다시 굳건하게 살아갈 것이라는(혹은 살아가라고)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처럼 보인다.텅 빈 폐허처럼 되어있는 집과 공장과 마을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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