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그래도 평균이상 공부해 조금 좋은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그리고 망가졌습니다.
부모님이 학교에 불려가신적도 있었고 수능50일전엔 기숙사 퇴소& 교내봉사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수능445받았습니다.
정말 평생살면서 제 꿈을 잊은적. 단 한번도 없었지만 저는 나태한 내 모습과 항상 타협했고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은 저에게서 멀어져만 갔습니다. 제꿈은 몽상으로 치부됬습니다. 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죽을만큼 평범하게 살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염치없게 부모님께 재수를 한다고. 부유하지 않은 집사정도 알면서
이기적이게도 부탁했습니다,그리고 눈물로써 허락 받았습니다.
당시 절 믿어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분명 친구들도 속으론 한심해 했을겁니다.
담임샘은 어머니한테 전화까지해서 "얘는 재수하면 안되요. 어머니"라고.
모두들 저를 믿지 않았습니다. 저만 저를 믿었습니다.
재수학원에 갔고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그시간에 할일 다 하지못하면 식사시간 굶으면서 했고
아파도 외진안가고 인상 찌푸리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냥했습니다. 꿈을 생각하며. 지금 넘어지면 낭떠러지라는걸 알기에..
덕분에 성적은 올랐고 백분위 384, 중대까지 왔습니다. 어느새 반에서 1등을 했고요.
하지만 제 목표는 고려대 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려대만 보아 왔고 미친듯이 가고 싶습니다.
비록 아직도 아무도 제가 고대갈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학원 담임선생님 마저도.
이번에도 제가 저를 믿습니다. 전 지금 예전 제가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하루하루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고있고 그 결과는
반드시 따라올 거라는걸 믿습니다. 솔직히 많이 힘들고 불안합니다. 4월에 올라간 성적 중경외시 라인이상 잘 뚫리지도 않고 ,,
시간도 얼마안남았고 수능날 제가 잘 볼수 있을지도 불안합니다.
전 정말 기자가 되고싶습니다. 약자들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다수에의한 폭력에 당당히 맞서는 소수를 위한 기자가
되고싶습니다. 매일 신문볼때마다 혼자서 화만 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참여해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공정한 기회와
평등아래서의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남은 100일 정말 최선을 다할겁니다. 올한해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편견을 넘어왔고 또 넘을 겁니다. 반드시 고려대 합격할겁니다.
이번엔 반드시 제가 어떤사람인지 당당하게 말할겁니다. 저는 제가 할수있을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