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줘 얘들아 너희는 아직 너무 어리고 꽃피워야 할것들도 꿈꿔야 할것들도 이뤄내야 할것들도 느껴야 할것들 경험해야 할것들 행복해야할 시간들이 너무나도 많아 너희는 아직 피지도 않은 꽃들이라 이대로 너희들이 어떤 꽃인지도 모른채 져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들이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텨줘 지금 이미 많이 춥고 무서울텐데 이렇게 힘든 부탁 해서 너무 미안해 그리고 너무 많이 늦어져서 미안해 내가 너희손을 잡아줄 수 없어서 미안해 한없이 예쁘고 착한 너희들인데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화가나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 그렇지만 다 미안하고 다 잘못 했으니까 제발 살아있어줘 버텨달라는 말을 하는것 조차도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염치없지만 살아줘 얘들아 추울텐데 옆에서 안아주고 손잡아 줄수없어서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