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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 유기묘 여아 모셔가실 집사님 찾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83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멸의아스카
추천 : 55
조회수 : 301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18 17:30: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1/16 1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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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유기묘를 분양합니다.

저희집은 농촌지역에 있어서 집없는 동물들 밥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고양이들에게 매일 급식을 하고있습니다.

그러던 지난주, 못보던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집앞에서 울고 있길래 우리집에서 항상 밥을 먹는 애들인줄 알고 나가봤더니

처음보는 고양이 한마리가 울고 있었습니다.

자기 몸보다 더 무거워보이는 목줄을 한채로. 목줄이 무거워서 고개를 들지도 못할 정도로 마른 고양이였습니다.

목줄을 한것으로 보아 누군가 기르던 고양이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저희가 발견했을 때는 잔인하게도 목줄에 붙어있던 네임택과 연락처를 누군가 떼버린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주변 길고양이들에게 급식하는것을 알고서 고의적으로 집 담 안에 버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면, 처음 발견 당시 고양이가 걸을 힘도 없었을 정도로 나약했기에 담을 타고 넘어온다는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주인을 찾아보려 했지만 발견 당시에는 이미 늦은 밤이었고, 다음날 바로 알아봤으나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것으로 보아

마음먹고 유기한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발견 즉시, 급한대로 고양이를 살리자는 생각으로 평소에 고양이들 나눠주던 사료와 고기와 북어를 좀 주고 기운을 차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인트라젠도 먹이고 구충제 역시 급여를 했습니다. 

덕분에 고양이는 처음과는 확연히 다르게 정상적인 몸무게에 활발한 고양이가 됐습니다.

처음에 왔을때도 완전 개냥이로 처음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품속으로 파고들기도 하고

마당에 잠시 앉아있으면 등을타서 어깨에 올라타기도 할 정도로 아주 튼튼해졌습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약 열흘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왠만하면 지금 밖에 급여하는 아이들 처럼 평범하게 길고양이 생활을 시키려 했으나

워낙 사람손을 많이 탔던 아이라는게 확연한지라 이 상태로 밖에서 생활하기에는 매우 큰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키우려고 했으나 이미 기르는 고양이가 있어서 그 역시 녹록치가 않습니다.


본론으로, 이 고양이를 분양하려 합니다.

집에서 급하기 지은 이름으로는 '꼬맹이'와 '홍반장'이 있는데 

작아서 꼬맹이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서 홍반장 입니다.ㅋㅋ

추정하기로는 아무리 넉넉하게 잡더라도 5개월도 안돼보입니다.

우리집에 왔을때를 생각해보면 거의 2~3개월로 보였으나 며칠 밥 잘먹더니 살이 쪄서 3개월은 넘어보입니다.

다시말해 '아깽이'입니다. 

아주 어린 갓난아이는 아니지만 유소년 정도는 될것입니다.

성격은 엄청나게 끝내줍니다. 지금까지 밥을 주면서 꽤 많은 고양이를 만나봤지만 그중에 최고입니다.

지금 저희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보다도 성격은 더 좋습니다.

(지금 기르는 고양이도 유기묘 였는데 사람을 워낙 잘 따라서 큰일이날까봐 집에서 기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름 : 꼬맹이

별명 : 홍반장

나이 : 3~5개월로 추정.

성별 : 여아

중성화 : 안한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암컷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고, 육안으로 봤을때 중성화 한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집에는 들이지 못하고 창고에 집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잠은 그집에서 자고, 놀때는 마당에서 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저희가 부탁드리는 분양받으실 분들의 기본적인 자격요건 입니다.

1. 미성년자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것 역시 불가합니다. 정히 미성년자께서 분양받고 싶으시다면 부모님과 연결을 해주세요. 저희랑  집사님 부모님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 책임비는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비보다 더 많은것을 일정 기간 이후에 현물로 드리겠습니다. 
(Ex. 사료, 캔, 간식등등..) 품목과 언제 드리느냐에 대해서는 분양받으시는 분과 차후에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3. 적어도 내년 3월달 까지는 1~2주에 한번정도(이것역시 상의를 통해 기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카톡을 통해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시면 됩니다. 

4. 중성화는 꼭 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는 집사님의 사육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에 권장하는 정도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 한번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던 아이입니다. 신중한 결정으로 이 아이가 다시 아픔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올리는 사진 외에 다른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맞춰서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워낙 활발해서 셔텨찬스 잡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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