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일 집회 참여 망설이시는 분들께, 민주화 세대의 자식 올림.
게시물ID : sisa_783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agedie
추천 : 1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1 19:43:00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민주화 세대이십니다.






어릴때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민주화 과정을 배우는 시가였습니다.
가족들이 앉은 차 안에서 배운것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엄마, 아빠는 그때 뭐했어요?"






사실 이걸 물어본건 조금의 기대였습니다.
부모님께 내가 젊었을때 말이지~ 의 자랑스러운 무용담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침묵 뿐이었습니다.
그날의 공기는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매우 무거웠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날의 울림은 지금 제가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어 옵니다.


먼 훗날, 나의 자식이
"엄마는 세월호 사건 때 뭐했어?"
"엄마는 박근혜정부 때 큰 시위가 일어났을때 뭐했어?"
라는 질문을 할 때 침묵 속으로 숨어드는걸 원치 않습니다.




그 시대에 모범생으로 살아야 했던 부모님을 비난하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방관자로 있어야 했던 분들의 상황이 이해갑니다.




하지만 여러분,
나중 세대가 여러뷴들을 향해 물을때
최소한 침묵으로 대답하지 맙시다.
최선을 다했노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합시다.  
부끄러움에 미안함에 고개를 숙이는 일은 세월호 세대에게로 충분힙니다.
반복하지 맙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