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조용히
당신에게 묻습니다.
나를 정말 좋아하셨나요
아님 나를 좋아한 척 하신 건가요.
차라리 나는 첫번째를 믿고 싶습니다.
차라리 나는 거짓이라도 첫번째를 믿고 싶습니다.
단 한 순간 당신의 사랑을 받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목표이자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기에 말입니다.
허나 당신은
단 한번도 내게 진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내게 거짓된 사랑을 주었고
그에
나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씁니다.
그에
나는 끝없는 아픔으로 휘몰아쳐졌습니다.
후회는 끝없이 펼쳐집니다.
마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듯이
나는 말없이 쓰러집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허나
다신 당신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추스렸던 내 맘에
작은 돌이 날라와
여지껏 묻어두었던 그리움과 외로움의 물결이 일어날까봐
그게 나는 두려울 뿐입니다.
끝끝내 당신을..
밀어내고 싶습니다.
죽음보다 더 그립고
죽음보다 더 사랑하는 당신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