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포에 사는 여대생입니다 동생들과 중간고사 공부를 하다 세월호 뉴스를 보면서 고 박지영 승무원의 빈소가 집앞 한국병원에 있다는 걸 알고... 저희가 가도 되는건가 고민하다가 친구, 동생들과 소정의 용돈을 모아 부조금을 마련해서 다녀왔습니다
입구부터 매우 조용했구요... 경찰 두분이 앉아 계시더라고요 친척들외엔 장례식장에 가본적이 없던 차라 조용히 갔다가 오려고 했는데 관계자분들이 친지분들께 안내 해주시고 워낙 사람이 전혀 정말 없어서.... 아..말이 제가 참 마음이어지럽네요
친지분들은 오히려 저희에게 와주셔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셧습니다 저희는 그냥 인근 대학생들이고 박지영승무원을 애도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드렷구요... 방명록에 이름 써달라고 하셔서 이름쓰는데... 정말 조용한데 화환은 많구요... 방명록엔 각 회사단체들 이름만 가득했습니다...
故박지영 승무원의 사진을 보는순간 몇몇 친구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친지분들은 저희에게 내일 올라가서 학교?에서 추모식이 있다고 설명 해주시고... 계속 고맙다고 하셧습니다.. 향을 피우고 나오는 길에 방송사에서 인터뷰 하고 싶다고 하신 분이 계셧는데 정중히 거절 했구요 그분도 저희를 크게 잡지도 않으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