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현재 젠더폭력방지기본법 제정을 위한 검토와 논의는 여성 인권 분야 전문가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의원실 담당자는 “여러 현장 관계자들과 이미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기본틀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데이트폭력·디지털 성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체계 강화 방안 뿐만 아니라 젠더폭력 특수성이 반영된 피해자 지원 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된다.
데이트폭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여성의전화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17명 중 61%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험한 데이트폭력 유형은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신체적, 성적 통제·폭력 등 총 여섯 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