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체육관 생중계 보는데..
딱딱한 나무 바닥에서 애들이고 어른이고 노인이고 이불 몇장 깔아놓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않 아플 내 자식 새끼들, 손주 새끼들, 친구들, 누나, 오빠들 소식만 뜬눈으로 밤새 기다리며 또 기다리는 저 분들.
누굴 원망할 생각할 겨를도 없고, 그렇게 자신 가슴만 치며 울고있을 사람들..
모든 국민이 응원을 한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희망의 불빛도 서서히 꺼져가는 이 상황을
이세상 겪어왔던 모든걸 통 털어 제일 아픈 이 순간을 저 체육관 안에서 고통 받고있을 저 사람들.
또 아직도 가라앉은 배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우리 학생들, 어른들, 우리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 동생들.
어쩌면 좋겠습니까.
가슴이 미어지고, 찟어지고, 그들이 처해진 상황을 마음속으로, 또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도 끔찍한 이 모든상황을..
한순간 한순간 견뎌내고 있을 저 사람들 위해 우리 무얼 할수있을까요...
현장에서 힘들게 밤 낮 없이 활동하고 있을 우리의 현대판 우상, 히로들..
민간 잠수부, 경찰, 해안 경찰, 군인, 로컬 주민들, 생계를 뒤로하고 나와서 돕는 어부들, 대기업 일꾼들,
너무나 힘든 상황앞에서 모두들 같은 맘 먹고 다같이 일하고 있지만, 쉽게 풀어나갈수 없는 이 상황. 진퇴양난.
안타깝고, 미안하고,
우리 이런일들 평생 잊지 않고 맘속에 간직하며 또 고칠건 고쳐나가면서 나아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