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제목을 잘못 보고 댓글 달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에 살다 보니 수도권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래서 집회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는 그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집회 진행 상황이 어떤 지 모르는 상황이니, 만약 제가 하는 제안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그냥 가
볍게 씹어주시길 바랍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은 예전의 민중가요를 집회에 다시 살리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겁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같은 노래를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이 크게 불러주신다면 굳이 청와대 앞까지 가지 않더라
도 그 시절을 겪어왔던 '씹어 죽일' 인간들한테는 잊고 있던 트라우마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좋
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자유발언, 구호 등을 외치는 것도 좋겠지만,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전국에서 울려 퍼지던 민중가요를
다시 한 번 우렁 차게 불러보는 것도 나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몇 자 남깁니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김광석 형님의 광야에서 링크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