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몇몇 글들을 보니
"저항이다.", "경찰들이 이러저러해도 평화를 고수할꺼냐?"
라는 식의 논리들이 보이네요.
그런데 좋게 해석해보려해도
도대체 이런 논리를 펴면서 무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들이 강경진압하면 사람들도 자연히 경악하고 분개할 겁니다.
경찰이 강경진압하면 촛불집회하던 사람들이
그냥 바보같이 얌전히 맞아주기만 하고 있을까봐
심히 걱정되어서 이렇게 열열히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가요?
.....
만약 정~말 그런 생각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너무 바보로 바라보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는 않겠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서
무력시위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러면 뭔가요?
촛불집회가 아닌 무력봉기가 일어나길 원해서
이렇게 자꾸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거라고 생각된다면 제가 오바한 걸까요?
내일 집회때 무력봉기가 일어났으면 싶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무력봉기를 설득하고 싶어서
빙빙 말을 돌려가며 합리화하고 주장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오바일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대놓고 무력봉기 주장하세요.
주장하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을 하면서 사람들을 설득을 시도하고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오픈된 마음도 가지세요.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솔직함에 기반한 주장]이 나와야 [설득의 기회가 인정]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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