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정말 열심히 해서 올해 대학도 갔는데
그 이후로 무력감밖에 없어요. 다 열심히 해봤는데
아르바이트 할때 너무 욕만 먹어가면서 했더니...
제가 아는 사람이라 그런지 만만하게 생각한 거 같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은 꾀부려도 걸리지도 않고
잘 넘어가기만 하니까. 어쩌다 사소한 일 하나 빠졌더니 뭐하자는 거냐고 화내는 반응 바로 날아오고; 무능하다는 생각도 들고
무슨 일 하기가 무섭고 장학금 신청도 다 족족 떨어지니까 화만 나네요.
가뜩이나 동생은 재수한다고 설쳐서 하는데 성적 나오는 거 보니까 전문대도 못 갈 성적이고,
이대로면 지방전문대 내려가서 공부해야 될 상황인데 엄마아빠는 무조건 감싸고 도니까 열받고요.
대학 동아리는 처음 들때부터 일주일간 신고식 했는데 담당 선배가 제 눈빛 맘에 안든다고
엄청나게 갈궜고, 좀 대학 동아리에 대한 생각도 안 좋게 변했고, 대학 생활이 재미없어요.
인싸여도 재미없네요. 사람 사이에 섞여있다고 해도 재미없고...
그 무력감의 정도가 심해서 부모님에게는 장학금도 다 떨어지고, 알바 지원은 다 떨어졌고, 알바하는 곳에서는
조금만 잘못해도 막말이 날아오니까 너무 지쳤다고 좀 쉬고싶고 내가 알바든 공부든 열심히 못해도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그 기간이 거의 반년째니까 저 자신도 제가 좀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대학 졸업때까지 이렇게 될까 겁나기까지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