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인분들 ㅎㅎㅎ 유머글을 첨이라 떨리네요
지금 어린이집 실습 2주차 끝난 학생이에요 ㅋㅋㅋㅋ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데헹
어린이집 만 3,4,5세 통합반에 들어가는데
낮잠시간에 5살짜리 아이를 재우고 있었듬 그런데 애기가 눈이 또랑또랑한 채로 하는 말이
"선생님. 잠이 다른친구들한테는 오는데 저한텐 안와요"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00이한테는 잠이 안찾아오고 친구들한테만 찾아와요?"
하니까 네 하면서 시무룩 ㅋㅋㅋㅋ
"그럼 00아 눈 꼭 감구 마음속으로 잠아 얼른오세요 하고 불러볼까요?"
하니까 저 껴안고 눈 꼭 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해주면서
"00이 잠 얼른오세요 00이 만나러 얼른 오세요 강 건너고 산 넘어서 얼른 얼른 오세요" 하니까
"그런데 갑자기 강에 빠졌어요!"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으쌰 선생님이 다시 끌어올렸어요 00아 눈 꼭 감구 다시 잠 어서 오세요 하면서 불러봐요"
하니까 또 눈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안와요" 하길래
"어떡해. 잠이 너무 멀리있어서 00이를 잘 못찾나봐요 00아 마음속으로 더 크게 불러봐요"
하니까 또 눈 꼭 감고 조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다가 어느 순간 잠들어서 색색거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은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자기한테만 잠이 안온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의 표현에 정말 많이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