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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우중충하니 체험담 하나....
게시물ID : panic_78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운셀링
추천 : 13
조회수 : 21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3/18 14:55:12
공게에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나겨보요.
일하는 도중에 쓰느거라 시간이 읍슴으로 읍슴체

본인은 대학생시절 원룸에서 자취를 했음..
말그대로 직사각형 원룸이였고 1년만 자취한다고
가구는 간소하게 샀음 침대도 없고
컴퓨터 책상도 좌식으로 썻음.
그리고 주말엔 꼭 집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하는
바람직한 대학생이였음
  
 그날도 어김없이 낮에 수업듣고 집에서 할일없이노는데
컴퓨터를 켜고 게임좀 하다 보니 좌식 책상이라
허리가 불편해 10시쯤인가 동영상 틀어놓고
접어 높은 이불을 쿠션 삼아 뱁세눈으로
모니터를 쳐다보다 자세의 적절함과 피로가 맞물려
그상태로 스르르 잠이 듬.

그리곤 왠지 모를 불편함에 깨어나서 모니터를 보니
이미 동영상은 끝나있고 아래 프로그램 목록창에
메신져 알람이 깜빡이는게 어렴풋이 보임.
대강 이름을 확인해보니 다음날 집에 와서 볼
친구이름 이였음(딩굴거린날은 금요일, 그때 깨어난 시간은 12시 쯤으로 추측)

자다깨서 주변인식하고 너무 귀찬은관계로 
메신져 답장도 안하고 컴퓨터도 끄지 않고 
다시 잠이 듬....

그리곤 아침햇살에 잠에서 깨어보니 컴퓨터는 그대로
켜져 있어 컴퓨터를 끌려고 보니 어제 친구가 말건
메신져 창이 안보임. 컴퓨터 키다가 뭘잘못눌렀나
싶었음. 새벽에 뭔말을 걸었나 굼굼하긴했으나
어짜피 당일날 만나기로 한친구라 크게 신경쓰지 않음.

그리곤 짐을 싸서 집에 와서 아까 말한 그친구를
치킨집에서 만남. 정겹게 닭을 뜯다가 친구가 말함.

'야 너 요즘 여자랑 같이 사나?'

 요놈이 왠 치킨뜯다 봉창 뚜둘기나 싶음.
당시 여자 친구도 없던시기라 분노가 치밀었으나.
이놈이 왜 개소리를 짓거리는지 굼굼해짐. 

'아니 뭔소리야? 나 어제 수업끝나고 혼자 컴퓨터 하다가 쓰러져 잤는데... '
 
'어 그럼 어제 새벽에 나랑 챗팅한 여자 누군데???'

친구말을 들어보니 어제 11시쯤에 내가
메신져에 있길래 뭐하냐 말을 걸었는데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2시 반인가 3시쯤
메신져로 답이 왔다는거....
근데 친구도 대화 내용은 자세히 기억않나고
짧은 대화 였는데 대략 기억나는 내용은
챗팅하는 본인은 여자고 친구(나)는  옆에서자고 있다.

살짝 소름이 돋긴 했으나 친구가 장난했으려니 했으나
평소에 장난을 잘 안치는 친구라 진짠가 싶기도했음
근데 평소 귀신이라든지 이런거 무서워 하기는 커녕
한번 보고 싶단 탐구정신이 강한 아이라 ㅋㅋ
친구들한테 자랑스래 경험담으로 해주곤 했음 ㅋㅋ

그러다 다음학기가 시작되고 학기초 음주 러쉬가
한창일때 학교에서 얼추 취한 동아리 사람들이랑
2차로 내가 사는 자취방으로 가기로 함.

자취방에서 한참 술먹던 도중에
생각해 보니 동아리사람들에겐 위에 말한 경험담을
이야기 안해준것 같아서 이야기를 해주고
또 별일 없이 술을 더 먹다가 지쳐
자취방 테트리스 형태로 잠을 잤음.

나는 나름 집주인 이라고 벽에 딱붙어서 벽을 보고
잠들었는데 한참 자던 도중 뭔가 섬짓한 기운이
느껴지는거임 가위도 눌려본적이 없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혹시나 싶어서 눈도 못뜨고
가만히 있었음... 근데 뭔가 있다는 느낌이 또렷해 지면서
얼굴쪽에 머리카락 같은 느낌이 느껴지다가
사람숨결 같은게 느껴졌음.
그리고 입술에 입술이 맞닷는 느낌과동시에
입에서 피맛이 나기 시작했음.....
너무 놀라서 소름끼쳐 잠에서 깸;;
꿈이라 다행이다 싶었음 ;;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잘려고 누어서보니 입에서 피맛이 계속 느껴졌음...

그 뒤로 그런 사건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자취방에선 절대 귀신이야기 또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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