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기적이 있다하고 누군가는 기적이 없다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함의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에 희망이라고 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적이란 흔하지 않아서 기적이다.
예상치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치 못했던 불행이 훨씬 많은 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을 믿으며 살기엔 매몰차고 혹독하다..
기적은 결국 확률의 문제다.
기적은 오직 한사람에게만 존재하며.. 남은 구천구백아흔아홉명에게 기적이란 헛소리일 뿐이다.
삶이란 절대적이고도 압도적인 확률로 잔.인.하.다..
그래서.. 기적은 필요하다.
단 한번도 일어날 확률 없는 제로의 절망보다..
그나마 천만번 중 한 번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실날의 가능성이 낫다.
그래야만 희망도 있다...!
<응답하라 1994 12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中>
너네 어제 친구들과 따뜻한 교실에서 웃으며 헤어지고,
집에서 따뜻한 밥 먹었어야 했잖아..
따뜻한 이불에서 잤어야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