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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 Day +1
게시물ID : panic_78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래식
추천 : 1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19 02:47:53
저는 여자친구와 같이 삽니다. 예.. 동거죠. 
집은 투룸입니다. 원래는 같은 방을 썼는데 (다른 방은 그냥 작업장이나 창고 같은 용도로)  제가 현재 병에 걸려서 방을 따로 정해서 지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가 좀 늦게 퇴근했었습니다. 이미 12시가 지나서 어제라고 해야겠네요. 
저도 잠들려고 비몽사몽 하던 때라 여자친구가 저 한번 안아주고 자기 방으로 가서 잘 준비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핸드폰으로 진동이 오길래 보니, 여자친구였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같이 좀 있자' 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여자친구 방으로 갔죠. 여자친구방에는 고양이도 같이 사는데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제방은 금묘의 구역입니다.)
여자친구방에 제가 잘 안가는 이유가 고양이 때문이죠. 
침대에 여자친구는 누워있고 저는 고양이랑 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잠든것 같았는데, 손가락을 까딱까닥 하더라구요.
그것 보고 전 다시 고양이랑 놀았습니다. (전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한 5분 정도 지났을까요...여자친구가 비명을 지르면서 깨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가위에 눌렸었다는 겁니다. 
자기가 안간힘을 써서 손가락 신호 보냈는데 (좀 쳐달라고..) 못봤냐고 묻더군요. (왜 안잡아줬냐고 화냈습니다....)
못봤다고 했죠.
가위에 눌리면서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기한테 '나가라고!!!!' 소리쳤답니다. 다같이 한번에 소리치는게 아니라 제각각 소리치는데 대부분이 남자들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도 사실 전 좀 진지해지지 못했습니다. 
'나가라고 했다고? 어디로 가라고? 이방만 나가면 되는거야 아니면 이집을 나가야 되는거야? 보증금은 준대?'
뭐 이런 말을 했더니 여자친구가 웃더라구요.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자는데 왠 할머니가 방 구석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더랍니다. 
가위 눌려있어서 꼼짝도 못하고 그냥 그 시간을 감내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전 장난스럽게 물었었습니다. 
'수호신 같은거 아니야? 증조할머니나  고조 할머니나 뭐...그런..'
그런쪽이었다면 그렇게 사악한 기운을 내뿜지 않았을꺼라고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예전 생각도 나서  여자친구가 현재 있는 방이 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왜 나가라고 했을까....그리고 진짜 귀신이 왔으면 왜 고양이가 아무 반응이 없었을까...( 우다다 거리기만 하고 별 반응은 없었습니다.)
고양이가 귀신을 느낀다고 하는건 구라인건가?
저도 좀 약간 싸- 해지더라구요

전 한번도 그런 걸 겪어보지 않았거든요. 
현재 병에 걸려 쉬고 있는 상태라서 남아도는게 시간이긴 한데...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이런 생각도 들고 좀 그랬습니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또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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