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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냥이 콧물이
게시물ID : animal_78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직바나나
추천 : 18
조회수 : 111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2/12 21:12:14
IMG_4256.JPG
 
제가사는 원룸 창문 뒤론 작은 벽이 있고 조금 높은 둔턱이 있는데
거기가 고양이 길목이라 고양이들이 자주 지나다닙니다.
 
시멘트로 된 둔턱인지라 고양이가 여기에 거주하지도 않고
이상하게 별로 울지도 않아서
다행히 원룸의 다른 거주자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있어요.
 
아주작은 새끼를 어미가 데리고 다니는게 불쌍해보여서
추운날마다 어육 소세지를 하나씩 주곤했는데
 
그게 익숙해져선지 하루에 한번씩 (딱 하루에 한번만 옵니다.)와서 먹을걸 달라고
야옹 하고 울어요. 창문을 열면 그때부턴 조용히 하고 사료주길 기다려줍니다.
 
엄청 멍청하게 생겼지만 영리해서 ㅋㅋ
입에 손을 가져다대고는 쉿 하면 거짓말처럼 안울어요.
 
어미는 진짜 배가 고프지않으면 사료를 콧물이에게 양보하고
물만 먹습니다.
 
IMG_4375.JPG
왼쪽 어미 감기 ,   오른쪽 콧물이
 
코에 누런 콧물처럼 자국이 나있어서 콧물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마침 어미가 감기에 걸렸는지 매번 쿨럭쿨럭 기침을 해서
콧물, 감기 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IMG_4474.JPG
감기(아수라처럼 반이 뙇 갈라져있답니다.)
 
 
콧물.jpg
최근 제법 어른티가 나는 콧물
 
콧물2.jpg
 
레이저 발사하는
 콧물&감기
 
콧물3.jpg
뭘 쳐다보냥
 
 
p.s. 이웃에 피해가 간다고 생각하면 그 즉시 ㅠㅜ 사료주는것을 그만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사료는 정말 적게 주는편이고
보통고양이보다  뚱뚱해보이는건 어디까지나 유전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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