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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판단 내용
게시물ID : sewol_6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트로
추천 : 3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0 01:05:43
발생 환경 :

서비스 사업자들의 심각한 도덕성 결여 및 저열하고 이기적인 수익구조 팽배 - 노후화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폐차된 깡통을 현역으로 운용하는 등 안전불감증이란 용어 사용조차 무색할 지경의 여건

윗물 받아먹은 아랫물 고용인들의 직업 의식 - 끝까지 구조 작업을 펼치다 사망에 이른, 선량함과 의무감을 가진 일부의 개인성으로는 극복되지 않을만큼의 결정적인 직업 의식, 즉 제일 먼저 빠져나와 돈부터 말렸다는 선장 등

이에 따른 기대 불가 시스템 - 침몰이 확고화되기 시작하면 소용돌이 발생으로 선외로 탈출하기엔 너무 늦어버리므로 위기 발생 초기 감지시에 배를 버렸어야 하나 그대로 자리를 지키라고 했다는 안내방송

국가 단위의 위기 대처 매뉴얼 부재 - 매뉴얼이 없음. 뭐가 일어나든 항상 임기응변이라는 셈.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온갖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때가 오면기계적으로 반응하여야 하나, 상황이 발생하면 그제서야 유명무실한 본부 하나 차려놓고 아주 기본적인 상황 보고부터 전달받는 것이 시작이니 임기응변으로 아주 정확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음





사건 현장 :

까놓고 말해 - '생존자', '요구조자'를 수색하고 구조하기 위한 제대로 된 행위는 아무 것도 시행되지 않고 있음. 변명같이 들리는 수많은 정보를 반복적으로 들어왔듯 유속, 시야 문제로 잠수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 

언론 - 현장의 가족들이 언론을 믿지 않겠다고 외치며 정부 대응에 분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아 적확한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은 언론 통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이것은 선거 영향이라고는 보기 힘들고 이 사건의 사안 자체가 워낙 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아야 할 듯.

그러면 무엇을 하고 있느냐 - 이목을 위시한 형식적 작업에 불과할 듯.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바다가 잠잠해지고 물이 맑아지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구조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가깝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또한 그렇다고 이것이 가족들의 불안과 불만을 잠재울만큼 납득될 수 있고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닌 듯

왜 그렇게 판단되는가 하면 -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기대할만한 것은 선내의 에어포켓 뿐으로, '생존자'를 기대하고 이들을 살려서 구조하고 싶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선내에 돌입하기 위한 아주 분명하고도 저돌적인 작전이 이루어졌어야 함. 그러나 이러한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기엔 '선내 돌입 실패', '잠수 환경 힘들다'라는 보고만이 변명처럼 반복적으로 되돌아오고 있을 뿐이라는 점

결국 - 전면적으로 선내에 돌입하여 생존자를 구조하는 작전이 아닌 이상 그 이외의 '구조 작업'이라고 선전하는 것들은 실제로 '구조 작업'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며 이는 현장의 가족들에 대한 기만이란 생각이 듬. 

선내 돌입과 관련 없는 작업들은 - 조명탄이라든가 오징어불이라든가 하는 논의들은 결국 보이기에만 급급한 형식적인 작업인가, 아니면 선박 외부로 흘러나온 유해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인가 하는 둘 중 하나의 비판을 피할 수가 없음. 특히 후자의 경우, 생존자가 없다고 속단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가능하면 없었으면 좋겠음

내가 국가의 수장이라면 지금 - 진심으로 목숨을 걸고 전면적으로 선내에 돌입할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할 결사대를 조직하여 어떤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또 언론 통제는 무슨, 어떤 종류의 자존심을 내버리고서라도 국제 사회에 호소하여 필요로 되는 모든 여건을 빌려와서라도 선내 돌입을 강행해야 함. 결사대에 인명 손실이 나오든가, 이것이 실패로 돌아간다든가 할 때 정치생명 내놓고 사퇴해야 할테고 그건 아주 당연한 내용.

왜냐하면 - 이 사건은 한국인의 의식과 현대사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일대 기점. 국내 언론을 효율적으로 다루어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라는 변명과 그 화살촉이 정부의 행정 시스템 미비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일 것이라고 봄. 물론 그게 통한다면 그만큼 대한민국이란 사회는 시민성의 최소한의 가능성이 몰락하고 이 사건 뒤로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할 엉터리란 이야기 밖에 안될거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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