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링크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차피 부산에서 저 혼자 따로 사는거고 담주에 이사가는 집은 동물 키워도 된다고 알고 있어서 키우려고 합니다.
애도 조용하고 붙임성도 좋고 좋은 만남이 될 것 같아요.
병원에 갔더니 병원직원이나 손님들이 고양이 보더니 희귀한 색이니 뭐니 저보고 간택받았다니 뭐니하다가
진료 끝나고 애가 힘이 빠져있길래 슬슬 쓰다듬었더니 애가 자더라고요. 집에 올때까지 코자다가
집에 제가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상자로 집 만들어서 거기에 뒀는데 빠져나오더니 계속 제 몸에 들러붙어서
다리 타고 올라와서 어깨 위로 올라가네요. 그리고 잡니다....-_-;;;
어깨 위에서 흘러내리네요...제가 받쳐줍니다...그 상태로 잡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배 위에다가 올렸더니 거기서 잡니다...
그러다가 제가 뭐 좀 하려고 애 바닥에 내려두면 일어나서 꼼지락대더니 제가 할일하고 와서 다시 의자에 앉으면
쪼르르 올라와서 어깨 위에서 또 자네요 ㅠㅠ 고양이는 원래 이런가요?
열심히 잘 키우다가 좋은 인연 근처에 있으면 분양하려고 하는데
왠지 제가 키우다가 정 들어서 계속 키우게 될거 같아요.
특히 병원에서 아마 집고양이인데 눈병 나서 버린거 같다라는 말 들으니까 더더욱 그런 맘도 생겼구
원래 애기고양이들은 집고양이라도 사람손을 잘 안탈라는데 이렇게 달라붙는거 보면
이 고양이가 손님분을 정말 좋아하는거라고 이런 간택이 흔치 않다면서 저보고 꼭 잘 키워보라고 하네요.
제가 병원나오면서 "아 고양이도 저도 둘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볼랍니다 ㅎㅎ"하니까
의사분도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상담 잘해줄거라고...
오유에서 많은 관심 댓글 보여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내일 날밝고 제대로 이것저것 사서 잘 해보려고 합니다.
애가 힘이 없어 골골대고 2개월 다 되가는데 600? 그람 근처라는데...열심히 키워볼게요.
많은 관심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불과 5시간 전만 해도 제가 고양이 키우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세상사라는게 참 신기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