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내는것도 지치고 내가 어느나라에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가르쳐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오늘하루 잘먹고 잘지낸 내자신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고개를 못들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실종자 부모님들은 청와대 왜 가는거야? 청와대 가면 뭐가 바뀌나? 그래도 몇명 구조됫나봐! 하는 애들 보면 그냥 뭘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눈물이 나요 부모님들 마음은 어떠실지 감히 상상도 안가요 실종자 부모님들께서 제발 지치지 않으셨음 좋겠고 정말 너무나 걱정이 되네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요 내가 오늘 하루 또 잘먹고 잘자고 별일없이 지내는게 이게 공평한게 맞나 싶어요 무능력한 내모습이 싫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얼굴도 모르는데 눈앞에 학생들이 아른거려요..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그냥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