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대학 다닐때 한진중공업 사태라던지 유성기업 사태, 이주노동자,장애인 인권투쟁같은거 좀 나간적도 있고 거기서 발언한적도 있어서 알아가야 할거 몇개 적어드리자면
1.앞에서 집회신고 등등 기본적으로 해야 할 절차들 다 밟으시구요
2.마스크 가져가야 합니다. 시위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서 방송국물을 탄다거나 너무 격해질 수 있다는 공권력의 자의적 판단으로 인해 통제를 하고, 체증을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3.집회에서 대표자격으로 이번사태에 대한 설명과 이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티아라 개개인에 대한 비판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왕따와 이에대한 김광수 사장의 대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왕따문제는 경험했던 사례나 학교폭력 문제 등 익히 알고 있으신것들로 발언하시고 광수의 대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냐' , '사람을 상품화하는 코어 콘텐츠미디어를 규탄한다!' , '한 사람의 꿈을 자본착취의 수단으로 삼는 일부 아이돌 산업의 횡포에 대한 규탄을 위해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등등) 구호나 진실성있는 발언을 통하여 '인간 소외와 상품화' 라는 사회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티아라 사건에 대한 비판을 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4.집회에서는 되도록이면 'ㅒ' 나 '생수' 나 '떡' 에 대한 언급 등 멤버들의 과거문제 언급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는 순간 우리의 집회는 사회문제 비판과 그 중심에 서있는 사람들을 규탄하는 '화영씨를 넘어선 싸움' 이 아니라 '화영 팬들의 티아라 까기' 로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모든 비판의 썰을 다 풀어 내시고 난 다음에는 광수 사장의 공개적인 사과and실상해명 혹은 티아라 해체 후 언론에 알리기와 같은 실질적 해결방안을 주장해야 합니다. 그러시면서 피켓팅을 하며 집회장소 일대를 행진하시거나 유인물을 만들어 나눠주시면서 이번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대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만약 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발언 과정에서 내부 입장이 서로 조율되지 않는다면 한 사람의 발언에 대해 모두가 한마디씩 던지며 비판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 한명씩 나와서 논리적인 비판으로 설득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마저 안된다면 모든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선에서 연대해 주장하셔야 합니다.(오히려 현실적으로는 이방법이 잘먹힐 때도 있습니다. 티아라 골수팬들도 '왕따' 는 싫어하지 않겟습니까? 나머지 멤버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광수사장 밑에서 티아라가 착취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넘어갈까요? 물론 일부 무개념한 '왕따는 당할만한 사람들만 당하는그야' , '우리만 즐거우면 걔네들이 착취당하던 말던' 이런놈들 빼구요)
7. 마지막으로, 그날 많이 더우늬까 얼음생수랑 이런거 잘싸들구 가시구요 이 투쟁 꼭 승리하길 응원하겟습니다.(이번 투쟁이 승리한다면 다른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가열차게 연대투쟁 할 수 있는 개념시민이실거라 믿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