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못해 깝깝합니다.
입안이 바짝바짝 말라가요. 보는 것 만으로도 한숨 나와요.
정말로 불쌍한 애들 투성이인데.
그걸 구하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근데 총리님은 사람피해서 도망가고.
대통령님은 대담한번 끝나고.
그분들 눈에는 300명의 사람들이 사람이 아닌 숫자로 밖에는 안보이나 봅니다.
분명히 사람이 먼저가 아닙니까.
근데 그 분들에게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새파랗게 젊은 그들의 청춘보다.
진흙탕빛 얼룩진 그들의 뱃속이 더 중요한가봐요.
애써 담담하게 TV는 안보면 그만이다.
걔네야 걔네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비겁하게 자기합리화 하려고 해도.
그게 안됩니다.
안된다고요.
여러분.
이게 박근혜 대통령의 2년째에 일어난 큰 참사입니다.
그런데, 그 큰 참사를. 선장탓만하면서 무마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동조치가 제대로 안된 건 자기책임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7년 동안에 나라가 큰 참사를 두번 겪었습니다.
근데 두번 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겁니까.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쓰면 욕할 것 같습니다.
부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청춘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무신론자인 저도 오늘만큼은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