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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전국일주 -19 사고 직전까지 가다
게시물ID : bicycle2_19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6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4/20 20:21:23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해에서 출발해 아직도 남해입니다. ㅋㅋㅋ

총 주행거리 45km입니다.

일어나자마자 금산 보리암을 보기위해 나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네요
고도가 높은건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서 내려올땐 감속하고
올라가땐 ㅋㅋㅋㅋ

금산 보리암을 보기위해 들어가니
주차장 1km전부터 차가안움직입니다.
꽉꽉막혀서 움직이질 않네요

생각해보니 오늘은 주말이고
워낙 유명한 사찰이라 주차하는데 30분이 넘게 소요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하지만 전 자전거 아닙니까?

기분좋게 옆으로 지나가려는데

역시 경사도 10%는 힘드네요
별로속도는 안나지만 슬슬 타고갑니다
들어가니 금산 정상 바로밑 주차장가는길은 
경사도가 너무 심해
대형버스와 자전거는 출입을 금합니다.

어쩔수 없네요 마을버스를 이용합니다.
(사실 타고 올라갈 생각도 없었지만요)
 
버스가 올라가는데
여길 자전거로 오는건 확실히 멍청한짓이라는게 느껴집니다.

경사도 15%라는 극악무도한 표지판을 봤네요
신기하게도 버스는 잘 올라다닙니다.

경사가 심할만도 하네요

금산 정상고도가 700이라는데
거길 직선거리로는 3km만에 올라가니

올라가서 조금만 등산을 하면

4대사찰중 하나라는 보리암이 보입니다.
밑으로는 남해의 풍곁이 보이는데
기가 막히네요

그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내려와 상주은모래 해변으로 갑니다

가던중 도보여행을 하고계시는 할아버지가 절 세우더니
이것저것 묻네요

알고보니  80의 나이로 전국을 돌기시작한지 벌써 12바퀴째이신
남상범 선생님
인터넷에 쳐보니 여러글들이랑 기사가 많이 있네요
나름 유명인을 만나서
여행에대한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그리고 간 상주은모래해변
백사장이 정말 예쁩니다.
진주에서 자전거 타시고 오신 세분도 만났습니다.

고개넘어가다 공기가 점 빠진듯해서 바람넣고 있으니 펑크났냐고 친절하게 물어주신분들인데
식당에서 또 만나네요 ㅋㅋ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고 달리는데
이상하게 힘이 안나네요
20년동안 운동과 담을쌓고 지낸 비루한체력이 다뽀록나네요
가다가 오르막을 달리는데
너무 힘들어서 앞쪽기어를 낮춘다는게 그만
올려버렸습니닼ㅋㅋㅋㅋㅋ
갑작히 뻑뻑해진 기어에 급당황 
자전거가 속력을 잃습니다.

급히 큰일났다는 생각에
클릿을 빼보려했으나
그대로 넘어가버렸네요 ㅋㅋㅋ
무릎과 손에 피가나고 너무 지쳐서 옆에 풀숲에 자전거를 뉘여놓고
저도 함께 눕습니다.

의욕이 뚝 떨어지네요

그래도 여기서 잘순 없으니 움직입니다

오랫만에 끌바로 오르막을 오릅니다.
요즘은 그래도 다 타고넘었는데

그러고 다운힐을 하는데
저승사자가 손짓하는걸 봤네요

신나게 타고 내려오다
코너를 도는데

모래가 보입니다.

여러분  모래 진짜 조심하세요

속도도 붙어있고 코너링을 하고있는데
뒷바퀴가 모래에 밀려 바깥쪽으로 미끄러집니다.
속도는 붙을대로 붙어서 넘어지면 진짜 위험한 상황

급히 제동을 해보지만 될리가 없죠

그순간 어차피 뒷바퀴는 접지력을 잃어
브레이크를 잡으나 마나겠구나 하는생각에
밀려가는 와중에 뒷브레이크를 놓고
코너 안쪽발 클릿을 빼고 균형을 잡는데 집중합니다.

그러고 나니 겨우 균형이 잡힙니다.

진짜....간떨려서

모래가 진짜 제일 위험합니다.

아마 제 뒤에있던차도 엄청 놀랐을꺼에요

더이상 갈 자신이 없어 근방에 숙소잡고 짐 풀었습니다.....

안전운행 한다고 신경써도 위험한 상황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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