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남자이고 600일 만난 여친이랑 몇일전에 헤어졌습니다.
2주전부터 이상하긴 했습니다.
2주전 주말에 전활 안받더군요...왜 안받았냐고 하니 그냥 안받았답니다.
한번 말안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구슬려도 말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러지 말라하고 넘어갔습니다.
주중에도 얼굴봤고 통화도 평소처럼했어요...그런데 이번주 주말에 또 전활 안받더군요
그러곤 월요일날 아무일 없다는듯이 전화와서 만나자내요
일마치고 만나니 헤어지자내요 하...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년 여름엔 결혼하자 더울때해야 비용 아낄수 있다하던 사람인데...
혹시나 해서 어디 아프냐 무슨일있냐 그런거 오빠 감당할 수 있다고 같이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하니 그냥 지금은 혼자이고 싶답니다.
내가 잘못한거면 고치겠다니 자기문제라서 오빠가 할수있는게 없답니다. 하....
30대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짧은 기간 만난것도 아닌데
준비할 시간도 없이 이런식으로 자기 마음 정리해놓구 헤어져달라내요...
자기만의 600일 보낸거 아닌데 진짜 멍하내요
600일 추억이 악몽으로 변하는거 한순간이내요...
마음이 너무 상해서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