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78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흠흠
추천 : 1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8/10 15:31:32
18살짜리 여동생이 있구요
전 3살 많은 오빠입니다.
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외국에 나와서 공부하고 있고
가족들 얼굴 못본지도 어느새 1년하고도 3달정도가 되엇네요
아무튼 제가 타지에 도착해서 몇개월뒤부터 집에 전화하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뭐 엄마 목소리도 밝지도 안고 그냥 그렇고 그러다가 알았습니다
제 여동생이 엇나갔다구요
고등학교진학시에도 동네에서 말 많은 안좋은 학교에 진학을 하였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그 동아리도 솔직히 말하면 좀 노는애들 그런애들 동아리고 해서
이러다가 잘못되는거 아닌가 했더니 딱 그렇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남자친구까지 사겨가지고 아이구,,
자연스럽게 공부는 안하고 나가 놀기 바쁜 여동생이었고
그런 여동생을 어머니나 아버지나 달가워하지 않았죠
아버지가 혼낼때 좀 때리고 그러는 스타일이거나 목소리 크게 내는 스타일이 아니십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여동생은 아버지 무서운줄 모르고 아버지는 안중에도 없고
집안에서 여동생을 잡아둘 사람이 없더라구요
부모님과 마찰도 생기고 그러다가 뭐 어느정도 차츰 나아지는 듯 싶더라구요
부모님도 어떻게든 애를 쓰셔서 여동생 학교도 옮겨 버리고
그러고 서로 대화를 하고 그러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처음에 제입장에선 동생이 저렇게 나간게 그 생긴 남자친구새끼인거같아서
죽을만큼 싫었었는데 저희 어머니에게 이 얘기 저얘기 듣다보니까
애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공부는 안해도 뭐 그렇게 까불거리고 그러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여동생이랑 집에 놀러와서 어머니 음식재료 손질하는것도 도와주고
애도 다정다감하고..
그렇게 다 잘 풀리는 줄 알았는데
요새 저희집 사정이 좀 안좋습니다 경제상황이요
근데 여동생은 부모님께 돈 타가지고 놀러다니기 바쁘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 입장에서야 자식이 어디 놀러가겠다는데 돈없다고 가지말라고 하실수도 없는것이고
있는돈 없는 돈 지갑에서 꺼내가지고 쥐어보내놨더니
집에 안들어와 전화했더니 신경질 적인 목소리로 받더랍니다
나중에 여동생이 지 딴에 변명하기론 mp3듣느라 그랬다나요;;
아무튼 어제 어머니랑 통화하는데 울것같으시더라구요
그냥 요새 돈벌기도 힘든데 자꾸 놀러다닌다 돈 달라하지
돈줘서 보내놨더니 전화는 저렇게 받고 많이 서운하신가 봅니다
제 여동생이 왜 저러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집에 붙어있으면 어느정도 집안 돌아가는 사정이 눈에 보일텐데
매일매일 돈 타서 나가놀기 바쁘고
지금 제 심정으론 용돈이건 뭐곤 다 끊어버리고 방구석에 쳐박어 버리고싶은데
몸이 집과 멀다보니 ....
동생에 대한 짜증도 짜증대로 나고 걱정도 걱정대로 납니다
이러다가 진짜 계속 엇나가는 것일지 아니면 그냥 한때 동생의 인생에서 스쳐가는 바람같은 시기인지
잘 모르겠네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