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도 사고지만, 이 사고가 도화선이 되어 한국 사회의 병든 일면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전후상황을 살피지 않고 왜 구조 작업에 진전이 없냐며 비난하거나, 되도 않는 음모론을 펼쳐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든가 하는 일은 물론이요, 이 사건의 국민적 관심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 하는 추악한 행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큰 문제가 드러나고 있지만, 이런 것들이 평범해보일 정도로 여기저기서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일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대한민국은 경제 급성장을 부르짖으면서 결과주의와 황금 만능주의가 만연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생긴 온갖 문제점들을 억눌러 오다가 결국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죽하면 대한민국호의 침몰이라고 비꼬는 문구까지 나돌 정도.
지금까지 사회의 문제들이 뭉쳐서 터진거일수도 있겠지만, 원흉은 박근혜 정부 아님? 솔직히 개인들끼리 수정하는거니까 100%믿을건 못되는건 알지만 진짜 모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