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당일(16일) 오전 7:20분경에 KBS2 굿모닝 대한민국2부(7~8시 방송)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여객선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왔다는 방송을 본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KBS 트윗에도 7:20분경 침몰시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8시 10분께 단원고는 제주해경으로부터 '오전 8시 30분 항구에 도착하기로 한 세월호와 연락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8시 10분에 연락이 안된다는 해경이 왜 학교측에만 연락하고 1시간 넘게 뒷짐지고 있었냐는 것이다.
참고로 단원고 교감은 8시 50분께 학교측에 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했으며 5분뒤 침수가 시작됐다고 보고를 했다.
과연 사고 당사자들이 해경에 신고접수하는것보다 학교 보고가 먼저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해경과 정부기관들이 학교측보다 사고사실을 더 늦게 알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실제로 최초신고 이전부터 그러니까 8시무렵부터 해경과 관련 지자체는 이미 사고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수많은 목격자들도 8시무렵부터 배에 이상징후를 느꼈다.
구조된 선원 송모(20)씨는 “승객 배식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때부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오전 8시 조금 전이었다”고 말했다.
보일러실에 근무한 선원 전모(61)씨도 “오전 7시40분쯤 업무를 마치고 업무 일지를 쓰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전했다.
인근 해역에서 작업하던 어민들의 목격담도 이를 뒷받침한다.
진도군 조도면 주민 이모(48)씨는 “미역 양식 때문에 새벽 일찍 나갔는데 오전 8시 무렵 큰 배가 멈춰 있었다”며
“그렇게 큰 배가 서 있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조타실 안에 있는 선장과 항해사 및 선원들이 사고가 시작된 7시 무렵부터 9시가 넘어서까지 신고를 안하고
키만 잡고 있었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이것은 절대 선장의 개인행동이 아니다. 해경이나 해운사간 지시나 보고과정에서 대기하란 신호가 떨어진거다.
선장도 그 지역 조류가 쎄다는걸 알고 승객들이 바다에 뛰어내리는것보다
해경에 신고한뒤 구조선이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한거다.
하지만 2시간 가까이 구조선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 퇴선명령을 내렸고
급박한 상황, 정전, 방송 등의 결함으로 일부는 듣고 일부는 못들은것이다.
퇴선명령을 내렸든 안내렸든 승객들을 구조하지않고 배를 버렸다는것 하나만으로
선장은 세상 모든 비난과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는 진실을 원한다.결론적으로 이 모든 미스테리가 풀릴려면
최초 신고시점부터 다시 되짚을 교신내용 전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교신내용 없다고 하더니 결국 사고당일 09:06시 이후의 교신내용만 편집해서
8시 9시 공중파 뉴스로 풀었다. 선장 100% 책임으로만 돌릴려는 정부와 언론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꼼수와 사기로 국민들은 질렸다. 국민들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유언비어 운운하기전에
사실관계에 한점 부끄럼없이 공개하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먼저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