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ㅜㅜ
그냥 '오타쿠 같이 생겼어' 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학창 시절 때는 친구가 필요했으니까 주위에서 그런 말 해도 쿨한척 웃고 넘어갔어요
어쩔때는 못생긴 얼굴을 자학개그 소재로도 많이 써먹었죠
그런데 그런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마음에 상처가 되었나 봐요 ㅡㅜ
전역하고 나서는 우울증이 찾아와서 무려 2년간 제 방 밖으로 나가지를 못했어요
부모님이 울면서 기도하시는걸 보고서야 '아 정신 차려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구석을 탈피하여 요즘은 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다시 만나면서 조금씩 제 안의 벽을 깨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대인기피증 때문에 성인이 되고 매장에서 옷을 사 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데 매장 직원이 날 비웃는 것 같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에게도 좋아하는 여성분이 생겼어요,
그 분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요즘은 부쩍 외모에도 관심이 많아 진 것 같아요...
군대와 히키짓을 합쳐서 4년간 사회와 단절된 탓에 패션과 휴대폰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어요 ㅎㅎ
글이 너무 긴가요? 하지만 사람하고 소통하고 싶었어요 ㅡㅜ
4년 넘게 연락 안하다 요새 가끔씩 만나는 친구들한테는 정말 미친듯이 쪽팔려서 이런 얘기 못하겠어요...
세상에는 안 좋은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많은데 너무 늦게 깨닳은 것 같아서 후회가 됩니다.
아 정말 물어보고 싶은 건
제가 키가 많이 작아요 168cm 정도인데요
코트를 하나 사고 싶은데 대부분 키가 작은 사람들이 코트를 입으면 태가 안 살더라구요
기장이 74cm 정도인데 168 호빗 루져가 입을 때 많이 길까요? ㅡㅜ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복 받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