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화가 치미네요.
지금 누구보다도 의지해야할 곳이 필요한게 그 가족들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게 정부가 되어야 하는데
차가운 바다 속의 자식을 기다리며 며칠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 했을 부모들에게 이게 할 짓인가 싶고.
누구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았을 그 가족들이었을텐데요..
누군가는 국가에, 누군가는 대통령에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었을텐데요.
사고 하루이틀까지 꼭 살아오라고 하던 어머니가
예쁘게 보내주고 싶다고,
이제는 화장이라도 해주고 싶다고 하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앞으로 2백여명의 사망소식을 견뎌야하는 게 참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