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가도 학교가다가도 수시로 한숨만 나오고.,.. 수업시간엔 종일 폰만 만지면서 새 뉴스없나 뉴스없나
없을꺼 알면서도 들여다보고 있고... 참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깝깝하네요...
그러다가도 갑자기 선장과 정부에 대한 분노에 피가 꺼꾸로 돌다가도
이내 또 아... 내가 이래봤자 무슨 힘이있나... 나는 왜이렇게 무력한가 싶고....
가장 아름다운 나이들 -자기들은 자기들이 나름 자랐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안다 생각하지만 어른 눈으로 보면 더없이 순수한
아이들이... 삼백명이 죽어가고있는데 나는 할 수 있는일이 고작 구호품 쪼가리 보내는거 뿐인가 싶고...
그러다가 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답답하네요....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는데도 대처는 여전히 개판이고....
정작 죽어야할 놈들은 돈 쳐말리고 니돈이니 내돈이니 쌈박질하면서
형좀 줄여보려고 이빨털고 있고 국회의원들은 성금을 1프로니 2프로니 싸우고 지랄들이시고
별 미친 관심종자년은 인터뷰에 대고 개소리나 찍찍해대고 그와중에도 종북지랄까지 해대고....
유족들이 지랄이니 이런소리나 싸질러대고...
늘 그렇듯 의로운 이들만 먼저 떠난 세상이 너무너무 화가나고
슬프고 무기력하네요...
신이란건 진짜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