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어머니께선 항상 길을 건너지 말라 말하셨지. 어머니께선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어.
어머니께선 길을 건너면 나쁜 사람들이 납치해 잡아간다고 했었지.
지금와서 보면 어머니가 옳았던 거 같아. 어떻게 보면. 하루는 길을 건너버렸다. 말 잘듣는 아이는 아니었거든. 그러더니 왠 남자들이 오더니 나를 데려가 온갖 질문을 하더라고.
어머니가 왜 길을 건너지 말라 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 온통 파랗게 입고 뱃지를 차고 있던 남자들이 왜 어머니한테 은색 팔찌를 채웠는지도 모르겠고 왜 어머니가 그남자들을 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아는게 거의 없었다.
세월이 지나고, 나는 아직도 그사람이 나더러 왜 어머니라 부르라고 시켰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