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게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중에 하나인데
귀신중에 어떤 종류는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그냥 뚫어지게 쳐다보는 종류가 있다네요.
정확히 이름이 응시귀는 아니에요. 제가 임시로 지은 이름.
아무도 없는데 시선이나 기척을 느끼는 경우는 이 응시귀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지박령 비슷한 느낌?으로 사람이 죽은적이 있는 땅(마을단위로)이라면 반드시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뒤에서, 혹은 옆에서, 위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는데
이게 좀 잘보이는 종류라서 그냥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눈이 마주치기도 한다네요...
예민한 사람이면 시선이랄까 꺼림칙한걸 느끼게 되니까 또 쳐다보게 되구요.
저도 딱 한번 봤는데 봤을 때 충격이 좀 커서 이제는 이상한 느낌이 있어도 잘 돌아보지 않습니다.
할머니 말로는 이 응시귀는 보통 방 구석이나 모서리, 어두침침한 곳에서 쳐다보는데
죽을날이 가까워지면 점점 다가와서 얼굴을 들이댄다네요.
그래서 점점 자주보게 되고.
그러니까 이 글을 읽는 님께서 뒤로 고개를 돌렸는데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건강검진이라도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ㅋㅋ